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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확인서 등 모든 서식 간소화·통합화

서울시醫, 내년 본격 시행…학교 제출용 새 양식 도입

이근주기자 기자  2006.11.14 11: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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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회장 경만호)가 현재 각과·의료기관별 난립하고 있는 각종 서식을 통합키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소견서도 진료의뢰서로 대체될 방침이다.

서울시의사회는 14일 "최근 제1차 서식위원회를 개최해 각종 서식을 간소화·통일화·통합화하기로 결정했다"며 "그 일환으로 우선 학교 제출용 진료확인서를 도입하고 또 의사협회에서 발간하는 의료서식집 책자에서 소견서 양식을 삭제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학생들의 결석 등을 증명할 증명서를 제출하는데 각 학교별로 요구하고 있는 서식이 상이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을 감안한 것.

의사회는 학교 제출용 진료확인서를 신규로 도입할 계획이다.

처방전을 발급받는 경우에는 처방전 제출로 대신하되 처방번 미발급시에는 진료확인서를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진료확인서에는 '의사소견'란을 추가, 학생들의 질병을 입증하는데 참고하도록 했다.

단, 병명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진단서를 발급할 방침이다.

또 의사회는 소견서를 진료의뢰서로 대체할 방침이다.

의사회는 "최근 복지부 유권해석에서 동일 의료기관에서 다른 과나 다른 의료기관에서 동일 환자의 진료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료 의사가 자신의 소견을 적는 것으로 정의됐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는 소견서 대신 의미가 동일한 법정 서식인 진료의뢰서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회는 의협의 의료서식집 책자에서 소견서 양식 삭제에 이어 보건복지부에도 소견서라는 용어를 삭제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김동석 의무이사는 "그동안 서울시교육청과 실무 협의를 거쳐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며 "올해 말까지 전산 차트 운영업체의 프로그램 수정 작업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무이사는 "첫 회의를 진행했지만 이미 절반을 이뤄낸 기분"이라며 "머지않아 서울시의사회 차원에서 우리나라 의료계의 서식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