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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문제의 납골당 경매

경기 시흥 영각사 납골당 수원지법 안산지원서 6월9일 경매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5.31 11: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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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의 상징이었던 경기도 시흥시 군자동 영각사 납골당이 오는 6월9일 경매법정에 오른다.

3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매각 물건은 법당 등 종교시설과 지상1층, 지하 3층 규모 납골당인 군자추모공원 포함해 토지면적 4만8459㎡, 건물총면적 7115㎡로 모두 일괄 경매된다.

이 사업과 관련, 부산저축은행에서 최대 1200억원의 대출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감정평가서에는 토지와 건물에 대한 감정가는 10% 수준인 124억 6900 만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건물과 토지에 대한 등기부등본 어디에도 부산저축은행 명의로 설정된 저당권이나 근저당 혹은 가처분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2일 처음 경매됐지만 유찰, 20% 감액돼 최저가는 99억7500만원이다. 사건번호 안산 1계 2010-15953.

세간에 불거진 의혹과 대조적으로 등기부등본은 깔끔한 편이다. 이 건물의 소유권 보존등기는 지난 2006년 12월13일 접수됐고 몇 차례 가압류와 가처분 건이 있었지만 소유권 변동은 없었다.

토지 역시 한 문중 소유에서 2005년 9월 매매를 통해 손모씨에게 이전된 뒤, 2008년 1월 영각사 재단으로 증여된 것으로 등재됐다. 체납세액으로 추정되는 시흥세무서에서 설정한 211억원 규모 저당권 외에는 별도의 물권설정도 없다.

지난 2008년 1월과 2009년 10월에 각각 경매신청됐지만 취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