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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가아파트 1년새 6000가구 감소

강남구 5만7532가구, 전년 동월 대비 2877가구 ↓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5.31 09: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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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고가아파트가 1년새 6000여가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30일 기준 서울 9억원 초과(평균 매매가 기준) 고가아파트는 총 18만2358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18만9120가구)과 비교해 6762가구 감소한 수치다.

서울 25개구 중 고가주택이 가장 밀집돼 있는 강남구, 강동구, 서초구를 포함한 11개구의 고가주택은 감소한 반면 송파구, 은평구 등 4개구는 고가주택이 늘었다. 강북구와 금천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가주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가주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강남구다. 강남구 고가아파트는 5만7532가구로 전년 동월(6만409가구) 대비 2877가구 줄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높은 개포동에서 2075가구가 줄며 강남구 고가주택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강동구도 재건축 아파트 및 신규 아파트가 약세를 보이며 고가주택이 전년 동월(3800가구) 대비 2242가구 줄어 1558가구를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가 전년 동월(3만9587가구) 대비 956가구 줄며 3만8631가구로 조사됐다.

한편, 고가주택이 늘어난 구도 있다. 송파구는 고가주택이 3만8089가구로 전년 동월(3만6759가구) 대비 1330가구 늘었다. 강북권에서는 은평구가 유일하게 고가주택이 늘었다. 지난해 은평구 고가주택은 348가구였지만, 현재는 444가구로 조사돼 96가구 증가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고각주택이 감소한 것은 주택경기 불황 장기화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이 주요 원인”이라며 “특히 강남구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주택가격이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고, 강동구까지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