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누군가 재테크가 무어냐고
물으시면 필자는 늘 “여행하는 것” 이라고 대답합니다.
재테크=여행,
과정 거쳐야 하고 목적지 있다
“여정”이라는 말만큼 재테크를
잘 표현한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행과 재테크는 참으로
비슷합니다.
우선, 목적지가 있다는 점에서
같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는 점에서 같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서울을 출발하여 부산을 향해가는 과정에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서울역을 출발하는 것은 막 새롭게 직장생활을 시작하였거나 결혼생활을 시작했다는 의미와 비슷합니다.
서울역까지는 부모님 도움으로 오셨지만 서울역에서부터는 부산까지 한
가정을 이끌어 나가야만 할 때가 된 것입니다. 자기 재테크의 시작인 것입니다.
처음
기차에 올라타면 주위 환경이 낯설고 옆자리에 않아 있는 승객이 어떤지를 살피게 됩니다. 첫
직장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때는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여야 하고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를 설계해야 할 때입니다.
대출이 있다면 빨리 갚아야
하고 제일 먼저 집을 장만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적게 쓰고 열심히 저축해야 할 시기입니다.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지면 여행
내내 불편하듯이 재테크에서도 처음 습관을 잘 들이지 않으면 항상 불안하고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이제,
천안까지 왔습니다.
아이들이 탄생하고 주택을
마련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는 시기입니다.
가장 빠른 재정 안정책을
만들어야 하고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남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 때부터
대전까지는 가장 바쁘고 역동적인 시기입니다.
직장이나 사회에서는 실무
책임자로써 능력을 발휘해야 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거나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 위한 노력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비록 돈은 많지 않아도 노력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내공’을 쌓아 놓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대전에서
대구까지는 적극적인 재테크를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주택이나 자동차 등 필요한
준비는 끝냈습니다. 이제 자녀는 점점 성장하고 부채는 어느 정도 상환이 완료됩니다. 이 때부터는 가장 적극적인 재테크를 해야
합니다.
주식에도, 펀드에도,
부동산에도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하여야 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재산은 은퇴 후 행복한 생활을 위한 종자돈이 될 것입니다.
직장이나 사업적으로는
전문가로써 안정적이고도 많은 수입을 얻어야 하며, 자녀 교육에도 꾸준하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때입니다.
이제, 열차가
대구를 지나 부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노력의 결실을 얻고
자신이 늘 하고자 했던 가치있는 일을 하거나 이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아마도 나이로 치면 40대 후반에서 퇴직전 또는 은퇴전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이제, 기차에서 내려야
합니다. 목적지에 다 왔으니까요. 목적지가 있고 여기에 간 이유는 무엇인가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은퇴는 새로운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과정을 놓고
재테크의 3단계 업그레이드를 설명하곤 합니다.
제1단계는 처음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벌거나 결혼을 통해 배우자를 얻는 단계입니다.
제2단계는 주택을 장만하고 은퇴를 대비하여 열심을 돈을 모으고 생활하는 단계입니다.
제3단계는 이제 노력에 대한 결실을 통해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인생의 목표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네오머니 재정상담센터 센터장(smhong@neomone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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