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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플레이스먼트 특별기획] 아데코코리아, 운동선수 재취업 ‘선봉에 서다’

[아웃플레이스먼트 특별기획] - “스포츠 강국” 동전 앞과 뒤, 국민영웅들은 어디에…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5.30 1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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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웃소싱 전문 기업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는 아데코 코리아는 종합인력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기업인 아데코 그룹의 한국지사로 1999년 설립 이래 선진화된 고용모델과 인력서비스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의 수익추구만이 목적이 아닌 사회적 기업으로의 일환으로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하는 삶을 위한 운동선수 재취업 아웃플레이스먼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사회적 기업으로서 선봉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데코코리아의 선수경력개발 프로그램(IOC ACP: IOC Athlete Career Program)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2개월 재취업관련교육, 1개월 정보제공 '적극협조'

   

아데코코리아의 IOC ACP는 원칙적으로 2개월간의 재취업 관련 교육과 1개월간의 취업정보제공으로 이루어져 있다. 2개월간의 재취업관련 교육은 대한체육회 주관으로 이루어지며 취업정보제공은 아데코코리아가 담당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대한체육회에서 재취업관련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초기 두 차례 교육은 아데코코리아가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해 대한체육회에 제시하고 총 4회의 세미나를 실시 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하는 세미나는 4과목으로 과목당 2시간, 총 8시간으로 진행되며 재취업을 위한 필수과정인 변화관리, 생애 설계, 이력서 작성법, 면접요령이 있다. 또한 취업정보제공은 구직정보담당 컨설턴트가 각 선수의 경력과 교육 과정에서의 경과사항 등을 검토해 적합한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경력개발·생애설계·재취업서비스 구성

IOC ACP는 대한체육회에서 제공하는 경력개발서비스(Education), 생애설계서비스(Life Skills), 아데코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재취업서비스(Employment) 등 세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아데코코리아는 대한체육회에서 경력개발서비스 및 생애설계서비스를 위한 경험과 환경이 완전히 구축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초기에 이 부문에 대한 지원으로 각 기수 당 4회의 세미나를 제공하고, 서비스의 조기 정착을 위한 대안 제시 및 개선점 등을 보안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하고 있다.

현재 아데코코리아가 지원하는 재취업서비스(Employment)는 올림픽 및 국가대표 은퇴선수 개개인에게 적합한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취업정보는 선수 개인의 희망사항과 경력, 재취업교육과정을 통해 나타난 특성 등을 고려해 면담방식으로 제공되며 지난 4월5일 이와 같은 취지에 따라 ACP 1기 13명이 등록해 4월5일부터 7월5일까지 첫 번째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다.

   
ACP 1기 교육생들이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취업후 진로 지도자 수요 '과부하'

국내에서는 운동선수가 은퇴할 경우 동일한 종목의 지도자로 재취업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희망하는 선수들이 많아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비인기종목의 경우는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캐나다의 경우 한 테니스 선수가 은퇴 후 스포츠 관련 대형 마켓의 영업 포지션으로 재취업을 한 경우가 있으며, 미국의 한 빙상 선수는 빙상 심판이 되기 위해 IOC ACP를 통해 담당 컨설턴트로부터 조언을 받고 대학원에 진학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운동선수들은 은퇴 후 자신의 분야를 전문화하기 위해 지도자(코치, 감독), 심판을 원하기도 하며 스포츠와 관련된 영업, 마케팅을 희망하기도 한다. 이미 대한체육회에서는 지도자 알선, 심판 과정 입과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재취업은 개인적인 준비뿐만 아니라 전문 컨설턴트의 정확한 컨설팅을 통해 올바른 구직 전략을 안내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데코코리아 관계자는 "본사가 제공하는 취업정보를 통해 단 시일 내 취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시간을 갖고 사회에 대한 보다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축적한 후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해 설명했다.

또한 "2개월간의 재취업교육은 대한체육회 시설을 활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교육시점에서 시설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나 공식적 요청이 있을 경우에 사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데코코리아는 현재 삼성동 본사에 35석 규모의 교육장과 4개의 상담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취업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커리어 트랜세이션 센터(Career Transition Center)를 갖추고 있으며, 근접성이 우수하고 교육에 필요한 시설 등을 보유한 상태다.

한편, 아데코 그룹은 지난해 남아메리카 지역인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에서 각각 25명, 20명을 교육시키는 실적을 달성했으며, 유럽 지역인 포르투갈에서 10명, 루마니아 5명, 세르비아, 10명, 슬로바키아 8명, 노르웨이 25명, 영국 23명, 덴마크 75명, 독일 70명, 슬로베니아 70명, 스웨덴 75명, 스위스 75명, 핀란드 90명, 이탈리아 80명, 스페인 88명, 미주지역인 미국에서 89명, 아시아 지역인 홍콩 5명, 싱가포르 8명, 뉴질랜드 25명의 재취업과정을 통한 취업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