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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 카드연체 7.6%…‘제2 카드대란’ 오나

박지영 기자 기자  2011.05.30 15: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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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저신용자 신용카드 연체율이 일반등급자 연체율 대비 무려 3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6등급 일반 카드사용자 연체율은 0.2%에 그쳤지만 저신용자 연체율은 7.6%로 집계됐다.

지난해 저신용자 카드이용액은 66조5000억원으로, 전체 카드이용액 373조4000억원 가운데 17.8%를 차지했다.

이러한 연체율 상승은 저신용자에 대한 카드사들의 무차별적 카드발급에 있다. 카드사들이 고객심사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고객확보를 목적으로 ‘묻지마 카드발급’을 한 게 주된 이유라는 것.

지난해 저신용자 카드발급건수는 193만6000건으로, 지난 2009년(177만5000건)에 비해 16만건 가량 증가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 측은 “저신용자는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빈도가 높기 때문에 가계부채 관리차원에서도 묻지마 카드발급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카드사 자료를 분석한 뒤 올 2분기(4∼6월) 내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