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내가 사고 싶은 스마트폰, 5초 안에 결정된다?
SK텔레콤(총괄사장 하성민)이 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와 협력해 신개념의 광고를 선보였다. 지난 주말부터 온에어 된 삼성 갤럭시S2를 비롯해 HTC 센세이션, SK텔레시스 윈(WYNN)의 광고가 그것.
눈에 띄는 것은 SK텔레콤이 국내외 주요 단말기 제조사들과 협의해 15초의 스마트폰 광고 직후 5초가량의 메시지를 연계해 노출시키는 ‘스마트애드’다.
가령, 삼성전자 갤럭시S2의 광고 직후 ‘방금 본 놀라운 성능의 갤럭시S를 더 놀랍게 쓰려면…’이라는 자막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놀라운 성능의 스마트폰 단말기를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이동 통신망과 함께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의 ‘스마트애드’(Smart AD)’는 제조사의 스마트폰 광고에 통신사 광고를 붙여, 스마트폰 1200만 시대에 다양한 스마트폰을 고객이 어느 통신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즉, 제조사 광고와 통신사 광고가 연달아 2편 방영되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2의 경우 ‘방금 본 놀라운 성능의 갤럭시S를 더 놀랍게 쓰려면…’이라는 자막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놀라운 성능의 스마트폰 단말기를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이동 통신망과 함께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
우선, 올해에만 60~70종 정도의 스마트폰 출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자신이 원하는 스마트폰을 어느 통신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지 혼란스러워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제조사는 하드웨어 사양에 집중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가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아이폰 대 안드로이드 폰의 경쟁으로 시작된 스마트폰 전쟁이 통화품질 이슈가 불거지면서 이통사들까지 합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즉, 똑같은 스마트폰이라도 통신사에 따라 통화품질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고객들이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통신사를 따지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시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일반 피처폰 대비 상대적으로 고가인 스마트폰을 활용한 스마트라이프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단말기뿐만 아니라 단말기의 성능을 완벽하게 구현해 줄 수 있는 이동통신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간접적어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이번 연계광고 방식은 특정 스마트폰을 자사의 네트워크 기술과 차별화된 서비스 등과 연결시킬 수 있고,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서 향후 통신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삼성, HTC 외에 다른 제조사들과의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 지고 있는 만큼 ‘스마트애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박혜란 브랜드 전략실장은 “고객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제조사와 통신사 간의 협력이 이뤄낸 전형적인 윈윈 사례”라며 “5초 광고를 단 한 문장으로 표현한 것은 SK텔레콤의 스마트폰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