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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IT주 양매도…2100붕괴

외국인 매도 전환으로 투자심리 위축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5.30 15: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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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국인과 기관이 IT주 중심으로 동반 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으나 개인이 물량을 받아내며 낙폭을 줄였지만 2100포인트선은 다시 붕괴됐다.

30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중심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반전해 2090선에서 등락을 벌이다 개인의 순매수로 낙폭을 축소, 전 거래일대비 6.45포인트 떨어진 2093.7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6억, 856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고 프로그램도 1432억원을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반면 개인 홀로 159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유도했으나 결국 2100포인트선을 지키지 못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금일 역시 지지부진한 흐름이지만 지난주 반등 폭이 컸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며 모건스텐리의 한국 '비중확대' 의견 역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외국인의 매도 전환으로 투자심리 다소 위축되고 있으나 낙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며 당분간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라 휘둘리는 장세 흐름이 전개돼 변동성 확대 국면 펼쳐질 것"이라며 "주요 이평선을 중심으로 한 기술적 지지선 확인 필요하며 단기적으로는 일부 리스크 관리 필요하겠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하반기 장기 상승을 겨냥한 우량주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2% 이상 하락하며 업종 내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전기전자 업종도 2% 가까이 하락했다. 이어 기계·증권·철강금속·운수창고 업종도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 업종이 2%이상 올랐고, 화학·의약품·음식료품·유통·운수장비 업종 등도 1% 내외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대비 0.79% 떨어져 다시 90만원대에서 멀어졌고 포스코는 업황모멘텀 약화로 1% 이상 하락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소폭 상승했으나 기아차는 0.67% 빠지며 분위기를 달리했다.이어 현대중공업·LG화학·SK이노베이션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69포인트 하락한 480.53포인트로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