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와 손학규 대표의 대선 가상대결을 붙인 결과, 박 전대표가 손 대표에게 불과 4.1%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그 동안 고공행진을 해온 박근혜 전대표의 대세론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후보와 야권단일후보가 1:1로 대결할 경우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25.7%가 한나라당후보 지지의사를 밝힌 반면, 야권단일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두 배 이상 높은 57.4%로 조사돼 지난 4ㆍ27 재ㆍ보궐선거 이후 변화된 민심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총선에서 여당후보와 야권단일후보 1:1 대결시 '여당 25.7%, 야권 57.4%'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지난 5월 26~28일 3일간 전국 일반가구에 대한 무작위 표본추출을 통해 제19대 총선 투표기준, 여ㆍ야 대선후보 호감도, 가상대결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시ㆍ도에서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지지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부산(여 28.8% Vs. 야 57.6%), 경남(여 38.7% Vs. 야 46.8%) 등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강세지역에서도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더 높았다.
보수진영의 대선후보 중에서는 박근혜 전대표가 35.4%로 호감도가 가장 높았고, 오세훈 7.4%, 김문수 7.0%, 이회창 5.9%, 정몽준 4.0%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진보진영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22.8%,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5.2%로 그 뒤를 이었고, 유시민 10.6%, 한명숙 8.8%, 정동영 6.8%, 정세균 2.2%순이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의 출마를 전제로 야권후보와 1:1 가상대결을 붙인 결과, 박근혜 전대표가 손학규 대표와는 불과 4.1%p, 문재인 이사장과는 10.2%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30.6%, 민주당은 31.5%, 국민참여당 5.2%, 민주노동당 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하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한나라당을 앞섰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3년 3개월에 대한 국정운영평가를 묻는 질문에 “긍정평가 29.4% Vs. 부정평가는 65.5%"로 부정적인 견해가 두 배를 넘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ARS/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유효표본은 1천명(응답률 : 5.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