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4일 사의를 표명한 추병직 건교장관에 대해 청와대의 수리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하마평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폭주기관차처럼 달리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 시키고 정부의 정책을 충실히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전문성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지난 5월부터 추 장관을 보좌해온 김용덕 건교 차관과 한행수 주공 사장,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이다.
무엇보다 가장 유력시 되고 있는 인물은 김용덕 차관(57).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 사령탑이 전면 교체가 확실시되고, 실권이 재경부 쪽으로 넘어가는 상황이어서 금융통인 김 차관의 내부 승진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김 차관은 1974년 행시 15회 출신으로 재무부 국제금융국, 아세아개발은행 재무담당관, 금융거래실명제실시준비단장,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재경원 예산실과장, 청와대 조세금융비서관실 행정관,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 관세청장 등을 지냈다.
전라북도 고창 출신인 이춘희 행정도시건설청장(52)은 정부의 행정도시 건설을 무리없이 추진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 정부로서는 더 이상 시장 혼란을 부를 경우 정책 실패에 머무르는 것이아니라 정권 실패로까지 몰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건교부 경험이 있고, 정부의 정책을 힘있게 추진한 이 청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 청장은 대통령비서실 건설교통비서관실 국장, 건교부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주택도시국장·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 부단장·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국가시스템개혁분과 정치행정위원을 지냈다.
한행수 주공 사장(62)은 1970년 삼성그룹 입사 이후 2001년 7월 삼성홈 E&C 회장에 이어 2004년1월 열린우리당 재정위원장에 오르기 전까지 30년이 넘도록 삼성에서만 몸담아왔다.
2004년 11월 주공 사장에 올라 정부의 100만호 주택 건설 추진의 일등 공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경남 마산 출신으로 노대통령과 같은 부산상고를 나와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