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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개별공시지가 2.57% ↑…춘천 상승률 전국 ‘최고’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가게 7년째 최고가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5.30 1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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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 개별 공시지가(총액 기준)가 지난해 한 해동안 2.57% 상승했다. 전국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 네이퍼 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경북 영천시 화남면 용계리에 소재한 임야로 조사됐다.

30일 국토해양부는 전국 251개 시·군·구별로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올해 1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해 31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대상은 국·공유지 추가 등으로 전년(3053만 필지) 대비 약 40만 필지가 증가한 3093만 필지다.

개별공시지가는 개별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공시하는 것으로,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의 과세표준,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전국 16개 시·도 중 강원이 4.08%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반면, 서울은 1.31%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는 국토해양부.

올해 개별공시지가를 총가액(제곱미터당 가격×면적)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평균 2.57%, 수도권 2.32%, 광역시 2.87%, 시·군 3.14% 등 상승했다.

전국 평균 변동률은 지난해(3.03%)에 비해 0.46%포인트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개발사업의 추진 및 기대감 등으로 지가가 상승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전국 16개 시·도별 상승률은 강원이 4.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남 3.79% △경기 3.36% △대전 3.21% △충남 3.13%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이 1.31%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 땅값 상승 ‘최고’

전국 251개 시·군·구 중 총 250개 시·군·구가 상승(수도권 79개, 광역시 39개, 기타지역 132개)했으며, 충남 계룡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0.18%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강원 춘천시는 9.83%로 전국 최고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경남 거제시(8.75%),  경기 하남시(7.94%), 강원 홍천군(7.38%) 순으로 지역별 변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지가 수준별 1만원 초과 10만원 이하 필지는 평균 3.60%로 가장 많이 상승하였으며, 5000만원 초과 필지는 전년도 지가와 거의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에 위치한 네이처 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으로 지난 2004년부터 계속해서 최고지가를 이어갔으며 지난 해와 동일하게 3.3㎡당 623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저지가는 경북 영천시 화남면 용계리에 소재한 임야로서 전년(86원/㎡) 대비 5원 하락한 81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시장·군수·구청장이 토지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 통지하며, 국토해양부 홈페이지(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토지 소재지 시·군·구청 홈페이지, 관할 시·군·구청에서 열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 등은 시·군·구청과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활용하거나 시·군·구청 홈페이지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 6월30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가 제기된 개별 필지에 대해서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재조사한 후 시·군·구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중 재조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