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기승했던 지난 주말(28~29일),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가 찌는 날씨보다 뜨거운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청약을 앞두고 오픈한 지방 포함, 전국 주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수만명의 내방객 인파들로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곳은 단연 지방. 꺾일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는 분양열기의 끝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뜨거운 열기가 조성 중이다. 실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지방은 48곳에서 청약에 나서 2만1122가구 모집에 10만9633명이 접수하며 평균 청약경쟁률 5.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평균 청약경쟁률 2.5대 1에 비해 두 배정도 높은 수준이다.
현대엠코가 진주에서 오픈한 ‘엠코타운 더 프라하’ 모델하우스 현장. 지난 주말 포함 약 2만5000여명의 내방객이 몰렸다. |
◆중소형 면적 구성 ‘인기’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지방에서는 현대엠코가 경남 진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엠코타운 더 프라하’에 주말까지 약 2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이 아파트는 일반분양 물량 1813가구 중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84㎡ 2개 타입에 116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엠코타운 더 프라하’는 얼마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가 진주 이전이 확정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엠코타운 더 프라하’ 현지 분양소장은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LH 본사 이전과 관련된 문의전화가 하루 문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며 “부산, 김해, 마산 등지의 수요자들이 많이 방문해 경남 동부지역의 분양열기가 진주로 이어지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공급하는 ‘이시아폴리스 더샵 2차’도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시아폴리스 더샵 2차’는 지하2층~지상18층 1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16㎡ 총 750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전용면적 85㎡이하 주택형이 492가구로 전체 물량의 65%에 해당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픈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주말 포함 총 1만3500여 명의 방문객 인파와 모델하우스 외부에는 이동식 중개업소(일명 떴다방)들도 등장했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서권에 공급하는 GS건설의 ‘강서한강자이’ 모델하우스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오픈한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포함 총 2만여명의 방문객 인파를 기록했다.
특히 ‘강서한강자이’는 장기전세주택 81가구를 제외한 총 709가구(59~154㎡)가 일반에 공급되며, 전체 물량 중 74%가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