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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타이거즈 러브펀드’ 제2기 출범

전년比 3명 추가…올해 적립기금, 저개발 국가에 야구용품 후원

이용석 기자 기자  2011.05.29 17: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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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는 임직원과 기아(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매월 십시일반 기부금을 적립하는 ‘타이거즈 러브펀드’를 야구 시즌이 진행되는 4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아차는 선수 기록에 따라 자발적으로 선수 및 임직원들이 기부금을 적립하는 '타이거즈 러브펀드' 2기를 출범했다.
올해로 시행 2년째를 맞고 있는 타이거즈 러브펀드는 타이거즈 선수 경기기록에 따라 선수 본인과 기아차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기부금을 매월 적립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11명의 타이거즈 선수들과 2900여명의 기아차 임직원이 참여해 총 9300만원을 적립했다.

올해는 이보다 많은 14명의 선수와 3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의사를 밝혀, 자발적인 나눔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타이거즈 러브펀드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최희섭·김상현·이범호·이용규·김선빈·안치홍·이현곤·김상훈·윤석민·서재응·유동훈·곽정철·손영민·박정태 등 총 14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 늘었다. 선수들도 성적에 따라 정해진 적립금을 기아차 임직원과 함께 기부하게 된다.

최희섭, 김상현은 홈런 1개당 5만원씩, 이범호는 홈런 1개당 20만원씩, 이용규는 안타 및 도루 1개당 2만원씩, 김선빈은 도루 1개당 3만원씩, 김상훈, 이현곤, 안치홍은 안타 1개당 각각 3만원, 2만원, 1만원씩 적립한다.

투수인 윤석민, 서재응은 1승당 10만원, 유동훈은 1세이브당 5만원, 곽정철, 손영민은 1승·1세이브·1홀드 당 각각 3만원·3만원·2만원, 박정태는 1승·1세이브·1홀드 당 각각 5만원·3만원·2만원을 적립한다.

적립된 기부금은 소외계층 지원과 한국야구 발전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되며 올해는 몽골 및 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에 야구용품을 후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아차 임직원과 타이거즈 선수들은 정규 시즌이 종료되면 일일 야구교실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직접 나서게 된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8일 광주경기장에서 지난해 적립 기금 중 일부인 1820만원을 불우한 환경에 있는 광주·전남·전북 초·중·고 야구 유망주 54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