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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코코리아 황인용 대표 "은퇴 선수 미래는 우리가"

[CEO 인터뷰] 비인기 종목 재취업과정 5억규모 ‘무상제공’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5.29 15: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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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재 은퇴한 운동선수들은 대한체육회에서 예산문제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스위스 아데코 그룹 한국 지사인 아데코코리아는 운동선수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선수들이 취업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데코코리아 황인용 대표를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번 사업은 우리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아데코 코리아 황인용 대표 사진.
▲ 이번 프로그램의 의의는.

- 현실적으로 길게는 수십년 아니 몇 년씩 운동만 하던 학생이나 운동선수들이 매년 그 자리를 찾지 못하고 사회로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일반적인 운동선수나 은퇴한 올림픽 선수 중 엘리트 코스를 거치지 않은 이들은 사회에서 성공적인 전직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시행되고 있는 IOC 애슬리트 커리어 프로그램(Athlete Career Program: 운동선수 취업 프로그램)은 올림픽 및 국가대표 은퇴 선수, 특히 비인기 종목 은퇴 선수들의 성공적인 사회 재취업을 도와 성취감을 고취하고 삶의 활력을 얻게하기 위함이다. 또한 은퇴 후에도 자신의 적성에 맞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행복한 제 2의 인생을 설계하고 우리 사회에도 지속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최근조사에 따르면 은퇴선수의 어려움은 국내나 외국이나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저희 아데코 그룹 외에는 없으며 선진국이라 일컫는 일본조차 이러한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국내 스포츠 발전과 함께 사회적으로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무상지원이 아니라면 비용부담은.

- IOC와 아데코 그룹이 공동으로 개발한 IOC ACP 중 재취업 서비스(Employment)는 아데코가 은퇴한 올림픽 선수에게 무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아데코는 본사 방침에 따라 대한체육회와 IOC ACP에 참여하는 선수들에게 무상으로 재취업 서비스(Employment)를 제공하며, 이 서비스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1인당 310만원 가량에 해당된다. 또한 대한체육회와 협약을 맺은 2012년 12월31일까지 지원금액은 약 5억원 규모가 될 것이다.

아데코코리아는 대한체육회의 공식후원사로서 저희가 담당하고 있는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그 이외에도 대한체육회가 은퇴선수들의 권익보호 및 재취업교육과정을 구축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 아데코 코리아의 경력 및 인력 관리 프로그램의 강점은.

- 아데코 그룹은 2009년 209억 유로 약 32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인력 서비스 부문 부동의 세계 1위의 규모와 명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에 가입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다. 또한 아데코그룹의 한국법인인 아데코코리아는 1999년 국내 최초 글로벌기업으로 설립돼 파견 및 아웃소싱서비스, 헤드헌팅 서비스, 전직지원서비스 등 모든 인력서비스 분야를 사업영역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이번 IOC ACP는 이러한 신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취업에 대한 전문적인 프로그램, 사회 현실을 충분히 반영한 실질적인 세미나, 개개인 상담을 통한 취업 정보제공 등 체계적인 프로세스에 의해 과학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황 대표는 “아데코의 프로그램뿐만이 아니라 향후 이와 같은 운동선수들에 대한 복지가 강화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는 선수들이 은퇴 후 진로에 대해 정부 지원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운동선수들이 안정화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면 예산책정이나 정부 지원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