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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대자연 속에서 희망을 찾다”

서울시, 노숙인 등 80명 사찰문화체험 나서 희망 알려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5.28 21: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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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꿈·자신감이라는 단어 찾기 위해 자연으로 나갑니다”

서울시는 노숙인 등 희망의 인문학 과정 수강자 80명을 대상으로 지난 28일 부터 1박2일 과정으로 경기도 가평 대원사에서 사찰문화체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참가대상은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 위탁기관의 하나인 동국대학교에서 강의를 받고 있는 노숙인 등 80명이다. ‘깨어있는 잠, 정신적인 잠’에 이르는 ‘요가 니드라(Yoga Nidra)’,  나를 깨우는 108배, 절약정신과 청결한 마음 및 경건한 마음을 익히는 ‘발우공양’, 명상방법으로써 마음을 고요하게 해 ‘나’를 깨달아 ‘나’로부터 벗어나는 ‘좌선명상’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노숙자들은 동국대 템플스테이를 통해 산사에서 자신을 되돌아 보는 성찰의 기회를 가졌다.

또한, 수덕 스님 특강 ‘나는 누구인가’와 차를 마시며 스님과의 대화를 통해 나의 삶에서 궁금한 일들을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노숙인 및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인문학을통해서 자존감 회복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삶의 의지를 심어주고, 다양한 문화체험 등으로 정신적 빈곤 탈피를 도와줘 저소득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까지 3,976명이 이 과정을 마쳤으며, 올해는 1,104명(36개반)이 동국대, 경희대, 성공회대, 이화여대에서 6개월 과정으로 구성된인문학 중심 기본교과 및 명사 초청특강, 재무컨설팅,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이번 사찰문화체험을 통해 노숙인들이 지난 날의 삶을 되돌아 보고 자아성찰을 통해 자활의 의지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