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꿈·자신감이라는 단어 찾기 위해 자연으로 나갑니다”
서울시는 노숙인 등 희망의 인문학 과정 수강자 80명을 대상으로 지난 28일 부터 1박2일 과정으로 경기도 가평 대원사에서 사찰문화체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참가대상은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 위탁기관의 하나인 동국대학교에서 강의를 받고 있는 노숙인 등 80명이다. ‘깨어있는 잠, 정신적인 잠’에 이르는 ‘요가 니드라(Yoga Nidra)’, 나를 깨우는 108배, 절약정신과 청결한 마음 및 경건한 마음을 익히는 ‘발우공양’, 명상방법으로써 마음을 고요하게 해 ‘나’를 깨달아 ‘나’로부터 벗어나는 ‘좌선명상’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노숙자들은 동국대 템플스테이를 통해 산사에서 자신을 되돌아 보는 성찰의 기회를 가졌다. |
또한, 수덕 스님 특강 ‘나는 누구인가’와 차를 마시며 스님과의 대화를 통해 나의 삶에서 궁금한 일들을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노숙인 및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인문학을통해서 자존감 회복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삶의 의지를 심어주고, 다양한 문화체험 등으로 정신적 빈곤 탈피를 도와줘 저소득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까지 3,976명이 이 과정을 마쳤으며, 올해는 1,104명(36개반)이 동국대, 경희대, 성공회대, 이화여대에서 6개월 과정으로 구성된인문학 중심 기본교과 및 명사 초청특강, 재무컨설팅,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이번 사찰문화체험을 통해 노숙인들이 지난 날의 삶을 되돌아 보고 자아성찰을 통해 자활의 의지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