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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대책 한달…수도권 매매 여전히 약세

5차보금자리공급 등 거래 비수기 돌입…매물가격 하향 조정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5.27 16: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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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5·1주택공급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지 한 달이 다 돼가고 있지만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큰 움직임이 없었다.

5월 넷째 주 매매시장은 1가구1주택자에 한해 2년 거주 요건이 없어지는 서울, 과천, 1기신도시에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아직 소득세법시행령 개정되지 않았고 거래 비수기로 매수자들이 매물을 찾지 않으면서 출시된 물건 거래가 안돼 매물가격만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

특히 지난주 5차보금자리주택 지구가 발표되면서 강동, 과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발표 이후 매수세가 없던 가운데 매수문의가 더욱 끊겼고 매물보유자들도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해 물건을 내놓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5차 보금자리주택이 발표되면서 한달간 서울 강동지역이 매매가격 하락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는 서울 매매값 변동지역. 부동산114.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4월 대비 5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매매시장은 -0.1%의 변동률로 내림세를 보였다. 1기신도시와 과천 역시 각각 -0.05%, -0.47%의 변동률로 하락했다. 5차 보금자리주택 발표 여파로 한달 간 △강동(-0.48%) △과천(-0.47%)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어 △양천(-0.21%) △강남(-0.19%) △송파(-0.19%) 등 과거 가격을 선도했던 강남권과 목동지역이 하락세가 컸다.

5월 마지막 주, 주간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 -0.02% △신도시 -0.01% △수도권 -0.01%의 변동률로 미미하지만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 재건축시장은 주간 -0.09%의 변동률로 추가 매물이 나오지만 거래가 잘 안 되는 상황이다.

2분기 접어들면서 약세를 보인 서울 전세시장은 이번 주 -0.01%의 변동률로 아직 특별한 움직임 없이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출시된 전세물건도 없지만 수요도 적어 시장은 한산했다. 신혼부부 중심으로 역세권이나 신규아파트 위주로만 거래가 형성되면서 가격변동이 크지 않았다. 학군주변이나 이주를 앞둔 지역 주변에 전세물건이 있는지를 묻는 문의만 있을 뿐 아직까지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지진 않고 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하락세는 멈췄지만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새아파트 입주물량은 예년보다 적고 하반기 재개발, 재건축 이주를 앞둔 사업장이 곳곳에 있어 여름방학을 앞둔 6월 정도부터는 지난해에 이어 전세수요가 늘고 가격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수도권 아파트매매시장은 거래비수기와 맞물려 가격 상승 회복 기대감이 실종되면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전세시장은 문의만 소폭 증가, 작년보다 전세 이동 움직임 다소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