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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외규장각 의궤 수송 ‘완료’

145년만에 귀환…특수 화물탑재용기 사용 및 모든 노하우 총동원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5.27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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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항공은 외규장각 의궤를 실은 자사 KE502 화물기가 27일 오전 10시경 인천국제공항 화물청사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866년 병인양요 때 고국을 떠난 297권의 귀환이 145년 만에 완료됐다.

   
대한항공은 모든 노하우를 동원해 외규장각 의궤의 안전한 수송을 마쳤다.
이날 수송된 4차분 외규장각 의궤는 모두 73권으로, 이를 담은 특수 용기는 대한항공 화물기 B747-400F 앞 쪽 문 ‘노즈 도어(Nose door)’가 열리면서 고국 땅을 밟게 됐다.

인천-파리간 화물기를 취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2·4차 수송에서 화물기 전용기 및 특수 화물탑재용기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자사 미술품 수송 경험 등 의궤 수송을 위해 모든 노하우를 총 동원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의궤를 담은 특수 컨테이너를 화물기 주 화물칸에 탑재해 항공기 운항 중에도 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했다. 또 지상 수송을 위한 무진동 특수 차량이 화물기 주기장 내부에서 대기하며 도착과 동시에 옮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의궤 수송을 위해 모든 노하우를 집약시켰다.

한편, 외규장각 의궤는 정조가 즉위하면서 설립한 학술기관 규장각의 도서 중 영구 보존 가치가 있는 책들을 별도로 보관한 외곽 서고로 국보급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