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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 "소비심리 위축 풀릴 기미없다" 전망

박상대 기자 기자  2005.09.22 08: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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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의 4분기 소매업태별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백화점과 할인점, 수퍼마켓 등 전국 85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백화점(109), 할인점(106) 등 대형 소매점포들은 4분기를 밝게 보고 있었던 반면, 주택가에 위치한 편의점(74), 수퍼마켓(71) 등 소형 소매점포들은 어둡게 전망하고 있었다. 이외 업태별로 전자상거래 102, 방문판매 91, 통신판매 90 등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소매업태별 양극화된 전망에 대해 대한상의는 백화점과 할인점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가 비교적 높은 반면,  편의점은 동절기를 앞둔  야간매출과 음료 등의 판매 감소를 우려하고 있으며 수퍼마켓도 대형점과의 힘겨운 전쟁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기준치=100)는 87 로 소매유통업체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3분기에 비해 하락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79)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RBSI 는 소매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의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한편  지역별 전망은 서울(96),  대구(91),  울산(84),  부산(82),  광주(81),  인천(80),  대전(72)순으로 조사됐다.

유통업체들은 4분기에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영상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는  소비심리위축(36.5%)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과당경쟁(27.9%),  유통마진 하락(12.5%),  인건비부담’9.3%)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