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수입가구, 생산ㆍ유통시스템 차별화로 가격경쟁률 Up

‘노빌리아’ 완제품 공정시스템으로 가격 부담 낮춰

이지숙 기자 기자  2011.05.27 08:15:1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높은 가격 때문에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수입가구들이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춰 국내 가구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량 생산시스템 구축과 해외 수출입의 유통망이 발달 등에 따라 수입가구에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올 들어 목재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PB에 대한 고율 관세 등으로 국내가구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그 반사이익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수입가구에 눈을 돌리는 수요자도 늘고 있다.

지난달 세계 주방가구시장 점유율 1위 업체 노빌리아가 국내에 공식 론칭하면서 고급 주방가구 라인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노빌리아는 1945년 설립된 유럽 최대의 주방가구 회사로 전 세계 90여개국, 5000여개의 딜러망을 통해 주방가구로만 연 매출 1조3000억원을 올리고 있는 제품이다. 세계적인 명품 주방가구임에도 가격은 국내에 들어와 있는 수입 주방가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노빌리아는 독일 현지 공장에 대량생산이 가능한 자동화 설비체제를 갖춰 매일 2200세트가 넘는 주방가구제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원자재 대량 확보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타 수입주방가구 대비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광현 SK D&D 리빙사업본부장 상무는 “수입 주방가구는 품질도 좋고 디자인도 좋지만 가격이 비싸 구매력이 있는 일부 계층에 수요가 한정됐다”며 “하지만 노빌리아는 이러한 명품 수입주방가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다양한 고객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수입가구 노빌리아는 대량생산으로 타 수입주방가구 대비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됐다.
프랑스 최대 종합가구업체인 고띠에(GAUTIE)도 최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660여㎡ 규모의 직매장을 오픈했다. ‘고띠에’는 유럽, 미국 등 50여개국, 650여 매장을 갖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이며, 프랑스 자체생산을 통한 품질관리와 제품의 최초설계 단계에서 마무리까지 엄격한 ‘Eco-Design’을 적용해 친환경 가구를 생산하는 프랑스 최대 종합가구회사다. 또한 프랑스 최초 트리플 QSE인증(Quality, Safety, Environment)을 획득한 바 있다. 고띠에는 여러 가지로 변형이 가능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했고 일반 수입가구에 비해 50%가량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시장을 공략 중이다.

미국 유아용 가구 전문기업 ‘피콜리노’는 유통비를 최대한 줄여 지난 1월 론칭했다. ‘피콜리노’는 직수입 및 유통과 더불어 자사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판매로 유통비를 최대한 줄여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