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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네트워크 기반 스마트 솔루션 글로벌화 청신호

[일문일답] KT 이석채 대표 “미디어·N스크린·키봇 등이 기반”

유재준 기자 기자  2011.05.26 16: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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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회장 이석채)는 26일 서울시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KTF와의 합병 2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열린 행사는 KT 관계자 및 기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석채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은 금융 융합, 클라우드, 미디어 등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그룹 경영을 본격화, ‘IT컨버전스 그룹’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6월 KTF와 합병한 KT는 인수 예정인 BC카드와 함께 금융산업에 IT 기술을 접목, 효율성을 높이고 ‘손안의 PC’ 완성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지속 강화한다.

   
KT는 26일 서울시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KTF와의 합병 2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KT 이석채 회장.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파트너사와의 제휴 협력을 통해 스마트 시티, 클라우드, ICT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KT 그룹은 오는 2015년 IT서비스·미디어 분야, 컨버전스 서비스, 글로벌 등 통신분야 22조원을 합쳐 그룹매출 40조원 달성이 목표다.
 
다음은 이날 KT 이석채 회장과의 일문일답.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여러 변화 중에 중요한 것은 노사관계에서 대립관계를 깨는 것이다. 그 협력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다음은 깨끗하고 투명한 윤리경영을 내세울 수 있다.

-글로벌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법이나 계획은 무엇인가.
▲통신은 내수 기업이다. KT도 글로벌로 뻗어 나갈 수 있었다. 멕시코의 주파수를 80% 보유했었으나 금융위기 때 팔았고 현재 통신으로 글로벌화 할 수 있는 문은 닫혔다. 다만 통신 네트워크 기반의 스마트 솔루션은 글로벌화 할 수 있다. OECD 국가 중 가장 강한 나라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들의 수준이 높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네트워크의 관리나 운용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이 외에 미디어, N스크린, 키봇 등도 글로벌화의 기반이다.

-비통신영역이 나갈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우린 재벌이 아니다. 그냥 몸짓만 불리는 그룹경영은 아니다. 광고 물량도 많았었지만 유혹도 있었다. 타 신용카드 회사에서 제휴 요청도 많았으나 BC 카드를 인수한다. 금융·통신 융합을 실연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럼 이익도 고객들에게 돌아갈 거라 생각한다. 금호 렌터카도 마찬가지다. 이는 시너지 효과가 분명히 있다. KT가 하던 기능을 분사로 내보내 KT와 함께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계열사가 커 나갈 수 있으나 재벌과는 다르다.

-품질 저하의 문제에 획기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3W와 LTE가 전략으로 현재 3G의 저하현상은 소수 고객이 대량 사용으로 트래픽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3G의 용량을 늘리고 있다. 또, CCC 기술을 적용해 안양, 과천 등 인구가 많이 밀집한 곳에 먼저 시행해 속도를 개선했다. 트위터를 통해 가장 많은 불만을 토로했던 곳은 잠실 야구경기장이다. 지금은 개선됐고, 앞으로 종로구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다. 4G도 중요하다. 와이브로 사용자가 43만, 그중에 40%가 에그 사용자다. 프리미엄 와이파이를 통해 속도를 높였고 핸드오버 기술도 완료됐다.

-무제한 통신요금 문제도 있었다. KT의 입장은 어떠한가.
▲문제를 논의할 때 공감대가 이뤄져야 한다. 네트워크는 수돗물, 전력과 같이 유한 자원이기 때문에 절정 시간 때 관리를 잘해야지 통상적인 시간에 대응하면 문제가 생긴다. 불변의 법칙이다. 유한 자원인 수돗물을 막 쓰면 개인은 좋을지 몰라도 누군가에게 피해는 돌아가기 마련이다. 통신사의 역할은 단순히 국민에게 제공이 아니다. 새로운 산업과 기회를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갈림길에 있다. 그 전제를 두고 공통 그라운드를 생각해야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

-정부의 요금인하, KT의 입장은 어떠한가.
▲데이터 트래픽, 아이폰 도입과 관련해 KT가 88% 인하 한 것부터가 시작이다. 와이파이를 과감하게 사용하게 했고 타사가 제공하지 않는 모듈형 요금제를 선보였다. 앞으로도 많은 것을 준비 중이다. 스마트 혁명 시대다. 3G에서 4G로, 클라우딩 컴튜팅에 필요한 모든 것을 투자하는 것을 아우르는 것이 현재다. 주도적이고 창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있어야 한다.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보이려 서민을 위한 요금제를 고민 중이다.

-요금 인하 방안으로 이번 주 방통위가 발표하기로 했는데 연기됐다. 국민이 체감할 만한 것이 가입비와 기본료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가입비가 2만7000원으로 이통사 중 가장 저렴하다. 재가입할 경우 가입비를 받지 않고 있다. 미래 투자로 볼 때 좀 더 신중해야 한다. 서민을 위한 좀 더 혁신적인 구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