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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1거래일만에 외국인 돌아오자 '급등'…56p↑

자동차·화학·정유 등 기존 주도주 부활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5.26 15: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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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OCED 한국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현대·기아차 미국 5월 시장점유율 10.9% 등 글로벌 주요변수로 투자심리가 살아나자 50포인트를 넘는 강한 반등세를 시현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갭 상승 출발했다. 장 중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일까지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개인이 매도세로 전환한 반면, 외국인과 국가단체의 동반 매수세 유입으로 전일대비 56.04포인트 급등한 2091.91포인트로 2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은 개인이 519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그동안 지수 하락을 주도했던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각각 2890억, 1367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도 115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급등에 일조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금일 지수 상승 폭 상당히 높으며 이 과정에서 공매도·대차잔고가 동반청산되는 수급 상황이 조성된다면 지수는 추세 복귀 속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수의 상승 반전 영향으로 상승업종이 대부분인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가 유입되는 운수장비 업종이 5.61% 상승했고 전일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도가 있었던 화학 업종이 4% 이상 급등했다. 기계 업종도 3% 이상 상승했고 이어 전기전자·증권·서비스 업종도 2% 이상 올랐다. 유통·의료정밀·건설·음식료·금융·철강금속·의약품·은행·보험 업종 등은 1% 내외 상승했다. 반면 통신·종이목재·전기가스 업종은 하락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11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의 영향으로 수급이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며,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이어지면서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 유입됐다"고 말하면서도 "뚜렷한 상승 모멘텀 부재로 방어적인 관점은 유지하며 단기적으로 건설·전기전자 등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거나 낙폭 과대한 업종중심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지수 급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57% 상승하며 간만에 강세를 나타냈고 현대·기아차가 미국 5월 시장점유율 10.9%에 달했다는 소식에 현대차 3인방이 일제히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5.64%, 6.70% 급등했으며, 현대모비스도 7% 이상 강한 반등세를 시현했다. 이어 포스코·현대중공업·LG화학 등도 올랐다. 특히 삼성SDI가 9% 이상 급등하며 관심 종목으로 떠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8.71포인트 오른 479.94포인트로 마감하며 500포인트선을 향해 큰 걸음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