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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2주년 KT, ‘IT컨버전스 그룹’ 선언

비통신 분야 매출 2.5배 성장 포함 매출 40조원 목표

유재준 기자 기자  2011.05.26 14: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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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6일 서울시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KTF와의 합병 2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프라임경제] KT(회장 이석채)는 26일 서울시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KTF와의 합병 2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진행된 행사에서는 금융 융합, 클라우드, 미디어 등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그룹경영을 본격화하고 통신전문 그룹에서 ‘IT컨버전스 그룹’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석채 회장은 “한국의 IT가 끝이라고 했을 때 융합의 시대를 강조했고 새 시대가 열릴 것이라 믿었다”며 “모바일 시대를 맞아 손안에서 컴퓨터를 작동하고 집안에서도 가능한 스마트 솔루션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손안의 PC가 디바이스 위에서 거래되고 시연 되는 것은 앱이 주축이 됐기 때문이다”며 “지난해 앱 개발자 1인 창조기업이 3만5000개 정도로 현재 떠오르고 있는 것이 앱 시장이다”고 강조했다.

KT는 지난 2009년 6월 KTF와 합병한 이후 스마트 혁명, 방통융합 서비스, 오픈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을 주도해 왔다. 특히, 스마트 혁명을 통해 지난해 1인 창조기업이 탄생하는 등 KT가 합병 당시 약속한 IT산업의 재도약을 실현했으며, KT와 그룹사 실적도 지속 성장을 이뤄왔다.

최근 통신산업 내 경쟁심화와 타 산업간 융합 등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KT그룹은 새로운 분야인 컨버전스, IT서비스·미디어, 글로벌 영역 등 비통신사업의 매출 비중을 2010년 27%에서 2015년 45%까지 확대키로 했다.

우선, 스마트 금융통합융합시대를 위해 KT는 인수 예정인 BC카드와 함께 금융산업에 IT기술을 적용, 효율화를 높인다.

KT와 BC카드는 각 사의 장점을 살려 KT는 NFC 등 모바일 환경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BC카드는 모바일 카드 등 결제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데 각각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또,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대두되면서 ‘손안의 PC’ 완성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지속 강화된다.

이 회장은 “앞으로의 전력 서비스는 클라우드라 생각되고 이미 한국의 네트워크와 클라우드가 세계 톱 수준이 됐다”며 “KT는 통신사로서 처음으로 클라우딩을 시작해 설치 및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KT그룹은 그룹사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파트너사와의 제휴 협력을 지속 추진하며 그룹사와 협력사가 스마트 시티, 클라우드, ICT솔루션 등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서 글로벌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KT그룹은 그룹경영 본격화를 통해 오는 2015년 △IT서비스·미디어 분야 매출을 6조원 △금융·차량·보안 등 컨버전스 서비스는 8조원 △글로벌 매출은 4조원으로 성장시키는 등 비통신 분야의 매출을 2.5배 성장시켜 통신분야 22조원을 합쳐 그룹매출 4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앞으로는 통신 시장이 쇠락하는 속도와 KT그룹이 변화하는 속도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KT가 혁신을 통해서 스마트 혁명을 이뤄낸 것과 같이 KT그룹사 전체가 또 한 번의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컨버전스 혁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