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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노조 "론스타 산업자본여부 재조사해야"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5.26 13: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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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의 비금융자산이 은행법이 정한 한도를 넘었다는 국내 방송사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가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을 다시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26일 "은행법은 동일인 중 비금융부문이 자본합계 25%나 자산총액 2조원을 넘을 경우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로 분류하고 있는데, 론스타가 벨기에국적 SPC를 통해 보유한 일본 내 골프장들의 자산이 3조7000억원이나 된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관련 방송 보도를 언급했다. 아울러 "이로써 지난 3월 이른바 '정기 적격성' 심사 결과 론스타는 산업자본이 아니라며, 마치 주가조작 판결만 아니면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발표했던 금융당국의 판단은 또다시 범국민적 불신과 의혹의 한가운데 서게 됐다"고 주장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금융당국은 론스타 주가조작에 대한 고법 확정판결과 별개로,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에 대한 즉각적인 전면 재조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 결과 보도내용의 일부라도 사실로 밝혀질 경우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을 박탈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외환은행 노조는 "그리고 론스타는 이 모든 논란을 하나금융과의 계약연장으로 무력화시키는 것을 획책하고 있는 만큼 대주주 자격 조사 돌입과 함께 론스타의 의결권은 곧바로 정지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