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브라질 항공 여행자들은 앞으로 연착 및 비행취소 상황들을 더욱 자주 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간 항공여행자 수효가 브라질 경제 성장률의 4배 - 5배 정도 되지만 정부는 이에 필요한 자금의 40%정도 밖에 투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조제 까를로스 뻬레이라 브라질항공시설부장은 브라질 항공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키려면 2010년까지 70억 헤알(2조8700억 원)을 투자해야 하지만 현재 실정으로는 이 기간 동안 겨우 28억 헤알 정도를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뻬레이라 부장은 앞으로 항공시장분야를 예측하기 힘들며, 자금이 부족할 때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에는 월급인상과 근무환경개선을 요구하는 관제탑 직원들의 백색 시위로 대 혼란을 빚었던 것도 항공시설부의 만성적인 문제 중에 하나로 지적되었다. 이에 비해 브라질 항공사들의 수익률은 선진국들이 부러워할 정도다. 브라질 국내선의 8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탐항공사와 골 항공사들은 올해에만 1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 회사들은 이 막대한 자금으로 2010년까지 총 58대의 항공기를 구입하려고 에어버스, 보잉기 항공기 제조회사에 주문했다.
뻬레이라 부장의 말에 의하면 날이 갈수록 제작되는 항공기들의 규모가 더 커지는 것도 커다란 고민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이는 브라질 공항 활주로가 120석 정도 규모의 항공기들에 기초해서 건설되었지만 날이 갈수록 200석에 달하는 대형 항공기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5년에 19.4%까지 성장했던 항공사업분야는 올해 13%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회사들은 최대한의 효율성과 수익률을 위해서 운항노선을 제한했다. 예를 들어 50%의 운항은 효율성이 높은 15개의 공항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다. 이로 인해 브라질리아나 꽁공야스 지역 관제탑들은 거의 한계상황에 달하는데 비해 일부 지역 공항은 파리만 날리는 상황이다.
항공사들의 성장은 다른 한편으로 높은 세금을 거두어 들여 이런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는 조건이 되기도 한다. 올해 브라질 항공사들은 총 9억 5천만 헤알의 세금을 내게 되며, 이는 항공설비들을 위해 사용될 자금이다. 이뿐만 아니라 승객들이 내는 공항세는 총 4억 헤알에 달하고 있다.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공항세는 징수하는 나라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한편, 항공시설에 투자하기보다는 공항내에 각종 쇼핑이나 상점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했다고 비난을 받았던 항공시설부는 이를 시정하기 위해서 인기 터미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관광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해변가 가까이에 단순하고, 저렴한 활주로를 만드는 것이다.
해변가 공항을 만드는 데에는 약 3500만 헤알이 필요하며, 단지 18개월이면 완공할 수 있다고 한다. 해변가 대중공항은 150석 이하의 항공기들을 대상으로 건설되며, 거의 표준화된 모델에 따라 건축된다.
기존의 공항들은 보통 2억 8천만 헤알이 필요하고 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었다.
항공시설부장은 항공분야의 위기 속에서 속수무책으로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으며, 이 분야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표준화 방식에 따라 해변가 공항들이 건축될 경우 단시일 내에 공항 확장을 이룰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항 설립을 위해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새로운 설계도를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