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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전 골키퍼 승부조작 개입

브로커로부터 1억원 받은 혐의...지난 19일 브로커 접촉확인후 계약해지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5.25 16: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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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FC 전 골키퍼 성 모씨가 배당금을 노린 브로커로부터 1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FC는 해당 브로커와 성 선수가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9일 해당 선수와 합의하에 계약을 파기했다고 밝혔다.

25일 문화일보는 ‘프로축구 승부조작 매수 단독 확인’ 이란 기사에서 ‘토토식 복권’의 거액 배당금을 노린 브로커 2명이 모 구단 골키퍼 A씨와 또 다른 구단 소속 미드필더 B씨에게 각각 1억원과 1억2천만원을 제공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K리그 안팎에서는 토토식 복권 승부조작 브로커들에 의한 선수 매수와 개입설이 끊임없이 제기돼온 것이 사실로 확인돼 커다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컵대회에서 4경기에 출장한 골키퍼 A씨는 무려 11점을 실점했고, 팀은 3경기에서 패했다. 미드필더인 B씨도 한게임에 출장했으나 팀은 패했다.

현재 4경기에 출장해 11골을 먹은 선수는 광주FC의 성 모 선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FC는 토토식복권측과 면담 등을 통해 브로커 김 씨와 접촉한 정황이 드러난 성 선수에 대해 지난 19일 계약해지했다.

구단 관계자는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이 사건을 수사중인 창원검찰에서 구체적인 혐의점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브로커 접촉 확인 이후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에 현재 구단 소속이 아니다"고 말했다.

광주FC는 최근 박 단장의 채용비리 의혹, 팬들과의 불협화음, 직원 여론몰이, 모욕적인 언사 등의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창단초기부터 내홍에 휩싸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