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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경고등 켜지나…25.89p↓

외국인·기관, 화학·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매도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5.25 15: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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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취약한 수급으로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그리고 베이시스 악화로 차익 프로그램 대량 매물이 쏟아져 나오자 전체 프로그램 매도 강도가 다시 높아져 전일대비 25.89포인트 하락한 2035.8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하락폭을 감안하면 2000선도 위협받게 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하락마감에도 상승 출발한 뒤 208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변심과 기관 매물이 지수 하락 압력을 가했다. 개인 홀로 169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5억, 684억원을 팔아치웠고 프로그램도 2530억원 순매도하며 자수를 끌어내렸다.

지수 급락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 업종과 건설 업종의 소폭 상승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화학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도로 2.57% 떨어지며 업종 내 가장 크게 하락했고 이날 지수 하락의 영향으로 증권 업종도 1.78% 빠졌다. 이어 철강금속·유통·전기전자·보험·운수창고·음식료·비금속광물·종이목재 업종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4% 빠지며 약세를 이어갔고 전일 일제히 상승했던 현대차 3인방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0.28%, 0.29% 하락했다. 이어 포스코·현대중공업·LG화학·신한지주·KB금융·SK이노베이션·하이닉스 등도 알제히 하락했다.

특히 OCI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우려에 11% 이상 추락했다. 반면 해외수주 모멘텀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3% 이상의 강세를 보였고, KT&G가 전일에 이어 외국산 담배 가격 인상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외국인 창구로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며 하락장에서 선방하는 모습을 이어갔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3.09포인트 빠진 471.23포인트로 다시 약세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