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햅쌀로 빚은 막걸리 “부드러운 맛 좋아”

‘농협 우리쌀 막걸리’ 전통제조 방식으로 향기․주질 탁월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1.05.25 15:20:0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수입쌀로 만든 막걸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류 시장에 100%로 국내산 햅쌀로 만든 막걸리가 등장해 관심을 받고 있다.

농협은 최근 순수 국내산 햅쌀로 빚은 ‘농협 우리쌀 막걸리’를 출시했다. 우리쌀 소비 촉진 정책의 일환으로 충남 아산 송악농협이 탄생시켰다.

   
 
‘농협 우리쌀 막걸리’는 100% 아산 햅쌀만 사용해 전통 제조 방식으로 생산됐다. 수입쌀 막걸리와 다르게 인위적으로 탄산을 주입하지 않고 발효시 생성되는 톡 쏘는 맛을 그대로 담았다.

또, 쌀을 가루내지 않고 통쌀로 술을 빚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시켰다. 아미노산균, 무기질,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막걸리의 향기와 주질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막걸리의 품질을 좌우하는 물도 1급수의 지하 암반수만 사용한다.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질 좋은 원료로 까다로운 공정을 거쳐 생산되지만 소비자 가격은 일반 막걸리와 비슷하다. 농협이 직접 쌀을 공급하기 때문에 원가를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유통기한도 기존 막걸리보다 2배 이상이다. 전통방식의 수제 입국만 사용해 자연발효균 이외에 조효소제나 발효촉진제를 사용하지 않아 효모균의 생명력을 연장시킬 수 있었다.

‘농협 우리쌀 막걸리’ 등장으로 인해 막걸리의 주재료인 쌀 원산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막걸리에 수입쌀이 사용됐다. 전통술에 대한 인식이 강해 소비자들도 국내산 쌀로 당연시됐던 부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산 쌀로 만든 막걸리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인식도 커지고 있다. ‘농협 우리쌀 막걸리’는 국내산 쌀 중에서도 햅쌀을 사용해 기존 막걸리와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농협 우리쌀 막걸리’는 출시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코사, 세이브존, 하나로마트 등의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판로를 급속히 넓혀가고 있다.

농협우리쌀막걸리 총판을 맡고 있는 만나상사의 이동균 대표는 “전통주인 막걸리를 수입쌀로 만드는 것은 전통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우리 농민들이 농사지은 쌀로 만들어야 진정한 막걸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의 100% 햅쌀로 만든 ‘농협 우리쌀 막걸리’가 막걸리 시장에 큰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