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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충실이 외식업 성공법칙이죠”

치킨매니아 쌍문역점 이순자․장정희 모자(母子)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1.05.25 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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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맛, 위생, 청결 등 기본에 충실했죠. 그 마음을 고객이 알아준 거 같아요. 이제는 지역의 대표 대박집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창업 성공 요소는 많다. 서비스, 마케팅, 맛 등 셀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처음 창업 마음을 끝까지 유지하는 창업자가 성공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유러피안 치킨 치킨매니아(www.cknia.com) 쌍문역점 이순자(55) 사장은 기본에 충실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그녀는 2009년 10월 매장을 오픈, 아들 장정희(27) 씨와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그녀의 성공 전략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고객에게 최대한의 서비스 제공이다. 요리, 주방 위생, 매장 청결에는 치킨매니아 모든 매장 중에서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뛰어나다.

“닭을 요리하는 자체가 조금 복잡하지만, 맛은 뛰어나죠. 복잡하다고 쉽게 하면 맛이 떨어져요. 처음 배운 그대로 맛을 유지하는 것이 고객과의 약속이죠”

그녀가 치킨매니아를 만난 것은 2009년이다. 1999년부터 서울 시청 인근에서 해물음식점을 운영했던 그녀는 업종전환의 필요성을 느끼고 아이템을 찾기 시작했다. 당시 해물음식점은 매장이 작았다. 받을 수 있는 고객이 한정되어 있어 매출에 한계를 느꼈고, 오피스가라 주말에는 장사가 힘든 실정이었다.

고민을 한 끝에 점포부터 먼저 잡았다. 지금의 치킨매니아 쌍문역점 위치는 집과 불과 15분 거리다. 역 주변에 위치해 있지만, 가구점들이 몰려 있었던 곳이다. 저녁이면 대부분 불이 꺼져 어두워 통행하던 이들도 적었다.

점포 계약 당시 주위의 만류도 컸다. 덩그러니 혼자 들어가서 성공하기 어렵다고 다들 걱정했다. 결과는 새로운 상권을 만들어냈다. 2009년 오픈하고 손님들로 가게가 북적거리면서 주위에 동종 업계를 비롯해 옷가게, 편의점 등 새로운 가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이템은 처음부터 치킨으로 결정했다. 주위에 치킨전문점을 운영하던 지인들의 영향이다. 창업박람회도 찾아다니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도 들었다. 치킨매니아로 결정한 이유는 맛과 매장 콘셉트다. 치킨매니아는 카페형 치킨호프라는 콘셉트로 맛과 인테리어에서 동종 업계와 차별을 보이고 있다.

매장을 오픈하면서 홍보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전단지 배포는 기본이고, 지하철역, 버스 등에도 광고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배달 관련 어플리케이션도 광고 대상이 됐다.

이같은 노력으로 쌍문역점은 2009년 오픈에 비해 지난해 말 기준 매출 30% 이상의 신장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매출이 꾸준히 상승중이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는 지금보다 매출이 20~30%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아들 장정희 씨는 “쌍문역점의 자랑은 맛과 친절, 깨끗함이다”며 “서울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전국 대표적인 매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