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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MRO 시장 동반성장 세부계획 발표

IMK, 1차 협력업체 위주 영업…중소기업 해외 판로 지원 등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5.25 14: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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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이 25일 그룹 내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기업 아이마켓코리아(IMK)의 동반성장 세부계획을 밝혔다.

△삼성 계열사와 1차 협력업체 위주로 영업 △신규거래처 확보 불가 △사외이사 선임 △동반성장 자문기구 설치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과 판로 개척 지원이 주요 골자다.

삼성의 이번 결정은 MRO 사업과 관련해 최근 동반성장 관점에서 대기업 계열의 MRO 사업이 중소기업계열 MRO 기업의 반발을 사는 사례가 지적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삼성 사장단협의회는 이날 이러한 방침을 공지사항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 따르면 세부적으로 고객과 소액주주 입장을 고려해 기존 거래는 유지하되, 중소기업과 거래가 많은 정부·공공기관은 기존 거래가 만료되는 대로 정리할 예정이다. 이는 1차 협력업체를 위주로 영업하고, 신규 거래처 확보는 불가하겠다는 결정에 따른 것이다.

또, 기존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 상근 부회장과 중소기업 관련 교수 1명을 사외이사로 추가로 선임하고, 자문기구를 구성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해결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은 중국, 동남아 등 인접국에서 구매하고 있는 해외의 대형 구매사와 국내 중소기업의 연결을 지원한다. 방법은 외국의 대형 구매회사들은 한국의 구매시장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거래를 꺼리고 있는 가운데 IMK가 이를 연결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IMK는 연매출 1조5000억원으로 100조원 규모의 국내 MRO 시장에서 1.5%의 마켓시어를 형성하고 있다. 거래는 삼성계열사 83%, 1차 협력사는 7% 규모이며, 삼성 각 계열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은 300명을 웃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