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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미국서 커피전문점 ‘한류’ 이끈다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5.25 10: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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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경제]카페베네(사장 김선권) 오는 8월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철저한 현지화와 고급화로 미국인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로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페베네는 해외 첫 해외 진출 매장이자 미국 내 1호점을 뉴욕 중심가인 맨해튼 타임스퀘어 인근의 크라운플라자호텔 1층에 건립 중이다. 660㎡(200평) 규모의 대형매장이어서 초기 투자 자금도 상당한 액수지만, 카페베네는 첫 해외 진출 매장이 앞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는 “처음 해외 진출을 준비할 당시 상대적으로 진입이 용이한 도쿄, 상하이 등 아시아 주요 대도시를 권유받았지만 최종적으로 뉴욕을 선택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위험 부담이 크다고 우려했지만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지름길이라는 확신으을 갖고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맨해튼 매장 오픈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카페베네는 본사 인력으로 구성된 타임스퀘어점 오픈 준비팀을 미국 현지에 파견했다. 타임스웨어점 오픈준비팀 김수란 팀장은 미국 내 스타벅스의 브랜드 파워가 더욱 견고해 위험 부담과 잠재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란 팀장은 “타임스퀴어 주변 상권 내 스타벅스를 제외한 브랜드 커피전문점은 한 곳도 없다”며 “하지만 이것이 역으로 시장을 파고들기 좋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즉, 선택권이 스타벅스로 제한된 상태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맛의 경쟁력과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갖춘 카페베네 매장을 찾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

카페베네는 미국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고급화와 현지화를 이룬 매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페베네 맨해튼점은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위한 ‘플래그십 매장’으로서 매장 성패 여부에 따라 카페베네 해외 진출 속도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카페베네 홍보실 김동한 과장은 “현지 소비자인 뉴요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매장 콘셉트도 전략적으로 새롭게 마련했다”며 “뉴요커들이 선호하는 커피 맛, 원두 품종, 용량, 사이트 메뉴 등을 한국 매장과는 다른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커피전문점 브랜드 최초로 미국 내 매장 개설을 목전에 두고 있는 카페베네. 카페베네가 미국 내 스타벅스의 아성을 뛰어넘어 뉴요커들이 선호나는 커피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