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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서울 전셋값 격차, 더 벌어졌다

전셋값 최고 강남구, 최저 금천구 평당 704만원 차이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5.25 10: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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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2년간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전셋값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년간(2009년 5월22일~2011년 5월24일) 서울시 자치구별 3.3㎡당 전셋값을 비교한 결과 전셋값이 가장 높은 구의 가격과 가장 낮은 구의 가격차가 2년 전(523만원)에 비해 3.3㎡당 181만원이 더 벌어진 70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구별 3.3㎡당 전셋값 격차. (단위:만원) 닥터아파트.

2009년 5월 기준으로 서울 자치구 중 3.3㎡당 전셋값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951만원), 가장 낮은 곳은 강북구(428만원)로 격차는 3.3㎡당 523만원. 2년이 지난 5월24일 현재 3.3㎡당 전셋값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1186만원), 가장 낮은 곳은 금천구(482만원)였으며 격차는 3.3㎡당 704만원으로 늘었다. 

최근 2년간 전셋값 상승액이 가장 컸던 자치구는 3.3㎡당 258만원 상승한 서초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강남구와 송파구가 3.3㎡당 각각 235만원, 212만원 올랐다. 또, 광진구는 3.3㎡당 167만원 오르며 전체 25개 자치구 중 3.3㎡당 전셋값이 강남3구, 용산구와 함께 5위안에 들었다.  

반면 은평뉴타운 입주 여파로 전셋값 상승이 낮았던 은평구와 새아파트가 거의 없는 금천구 등은 3.3㎡당 각각 40만원, 45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진 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송파구 재건축 단지 입주 여파로 저점을 찍었던 강남권 아파트들의 전셋값이 2009년 봄부터 본격적인 가격회복을 시작한 반면, 비강남권은 전셋값 상승폭이 제한적이어서 서울 자치구별 전셋값 격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