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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나가수’ 열풍

김민주 기자 기자  2011.05.25 10: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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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나가수’의 열풍이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다.

   
‘나는 가수다’ 패러디 그림.
MBC ‘나는 가수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을 중심으로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 관련 게시물은 인기 급상승 중이며, ‘나가수’를 활용한 이벤트까지 네티즌의 큰 호응을 얻는 등 대한민국은 지금 ‘나가수’ 신드롬에 빠져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나는 가수다 정형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등장했다. 지난 4월 MBC 무한도전의 ‘디너쇼 특집 - 파트너 정하기’에서 정형돈이 가수 조관우의 ‘늪’을 열창한 화면과 ‘나는 가수다’의 일부영상을 절묘하게 합성시킨 패러디 영상으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해 화제를 일으켰다.

패러디 그림들도 나가수 열풍에 동참했다. ‘임재범과 김연우의 차이’라는 제목의 패러디 그림도 등장했다. 임재범과 김연우의 노래 스타일을 패러디한 그림으로 임재범은 열정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그림에, 김연우는 그림을 쉽게 그리는 화가로 유명한 밥 로스의 얼굴을 합성해 네티즌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디시인사이드에는 ‘나는 가수다’ 갤러리에 이어 ‘나가수’에 출연하며 인기 급상승 중인 박정현의 갤러리까지 등장했다. 최근 ‘박정현 갤러리’에는 방송에서 언급됐던 ‘박정현 거지설’을 바탕으로 노숙자의 짐 보따리 사진 속 박정현의 모습 등 다양한 패러디 한 사진들이 게재돼 눈길을 끈다.

노래방에서도 최고의 가수들의 펼치는 ‘나는 가수다’의 열풍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TJ미디어가 지난 16일부터 22일 동안 집계한 결과, 1위는 무려 11만2861번 선곡 횟수를 기록한 김범수의 ‘제발’이 차지했다. 그 뒤로 5만2500번 기록한 윤도현의 ‘나 항상 그대를’이 2위, 박정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가 2만648번으로 3위에 올랐다.

특히 선곡 15위권 순위 내에서 세 곡이나 올라와 있는 윤도현밴드(YB)가 눈에 띈다. 이는 노래방을 찾는 손님들이 주로 경쾌하고 신나는 곡들을 부르기 때문에, 락 장르의 YB 노래를 선호하고 있다고 업체는 분석했다.

한편 ‘나는 가수다’ 인기가 기업 프로모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음원사이트 ‘멜론’은 ‘나는 팬이다’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3가지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김태우도, 나도, ‘스티비 원더’ 팬이다!’ 이벤트는 팝 가수 스티비 원더의 열혈 팬임을 자처하는 가수 김태우와 함께 LA현지에서 스티비 원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 외에도 5박7일 동안 LA현지 투어 및 현지 호텔 숙박 혜택 등 업계 최대 규모의 경품을 제공해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감사의 꽃배달’ 및 주차별 명곡을 담은 ‘나는 가수다CD’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마련했다. 오는 6월10일까지 진행하며, 자세한 내용은 멜론 이벤트 페이지(event5.melon.com/melon/main.asp)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