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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조종사 72% ‘이직 고려’

481명 중 344명 이직 고민, ‘경제적 이유’ 가장 커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5.24 17: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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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항공 조종사 과반수가 이직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이유가’ 가장 컸다.

24일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조종사 4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3가 넘는 344명(72%)이 ‘이직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1%, 기타는 7%다.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사유’가 꼽혔다. 155명이 경제적 사유 때문에 이직을 원한다고 밝혔으며, 조종사 사기와 인사제도는 각각 135명, 83명으로 뒤를 이었다. 두 가지 이유가 모두 해당된다는 답도 60명이나 됐다.

이와 관련, 조종사들은 인사·복리후생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금을 꼽은 조종사가 가장 많았고, △기장 승격 △정년 및 고용 보장 △징계·포상 △훈련비 상환 △퇴직자 제조 등도 개선해야 하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노조와 2011년 기본급 4.1% 인상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조종사노조는 10%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