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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단기 저점 형성 기대감에 6.05p↑

외국인,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로 9거래일 연속 순매도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5.24 15: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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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일 급락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공백을 개인과 기관이 채우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의 하락 마감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장 중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됐지만 단기 저점 형성 기대감에 기관과 국가단체, 개인이 동반 순매수로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일대비 6.05포인트 상승한 2061.7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도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재부각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져 투자심리가 약해진 외국인들은 2760억원을 팔아치우며 순매도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과 개인이 전일 급락에 대한 반발 심리와 저가매수 매력이 부각돼 각각 2229억, 790억원을 순매수하며 수급 공백을 채웠다. 프로그램도 39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반등에 일조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다음달에 있을 미국의 QE2 종료와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로 외국인은 지난 옵션만기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위험자산 회피현상으로 수급 불안 지속될 전망"이라며 "기술적 반등이 시도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변동성 지속 될 수 있어 내수관련주 등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지수 반등 영향으로 상승업종이 많은 가운데 전일 급락한 화학 업종이 1.20% 오르며 업종 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섬유의복·음식료·은행 업종도 1% 이상 상승했고 종이목재·운수장비·증권·금융·유통·운수창고 업종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통신 업종은 요금인하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산되자 1.76% 떨어졌고 이어 의약품·전기전자·전기가스·보험·건설·비금속광물 업종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0.92% 빠지며 약세를 이어갔고 전일 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한국전력도 반락했다. 이어 포스코·현대중공업·KB금융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전일 유성기업 파업 악재로 발목을 잡혔던 현대차 3인방은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일대비 각각 1.10%, 1.88% 나란히 올랐고 현대모비스도 1% 이상 올랐다. 또한 SK이노베이션과 S-Oil도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KT&G가 수입담배값 인상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2.24%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외국인의 연일 매도세에도 전일대비 1.38포인트 상승한 474.32포인트로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