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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공업협회, 유성기업 노조 파업 철회·생산현장 복귀 촉구

이용석 기자 기자  2011.05.24 15: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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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품업체인 유성기업 파업으로 자동차 업계 전반에 생산 차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유성기업 노조의 불법점거에 대한 즉각 철회와 생산현장 복귀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24일 "유성기업 노조가 5월 18일부터 아산공장을 불법 점거함에 따라 자동차 엔진 핵심부품인 피스톤링, 캠샤프트 등의 생산이 중단되고, 이로 인해 완성차업체 뿐 아니라 5000여 부품업체도 가동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이번 유성기업 사태는 노조가 동종업계 생산직보다 높은 급여를 받으면서 완성차업체도 실시하지 않는 주간연속 2교대제와 월급제를 요구하면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는 노동시간이 줄어 생산량이 감소하는 데도 불구하고, 임금은 종전대로 지급하라는 터무니 없는 요구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아울러 "유성기업 노조는 금년들어 사용자측과 11차에 걸친 교섭과 협상이 결렬되자 태업과 잔업 거부, 특근 거부, 관리자 대체작업 방해 등을 계속하였으며, 직장 폐쇄 중임에도 불구하고 무단으로 생산시설을 불법 점거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조의 행위는 쟁의 행위의 절차와 목적, 수단의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자동차업계는 유성기업 노조의 불법 점거행위로 인해 납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차종(약 30개)의 생산 라인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유성기업의 노사문제는 유성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이번 유성기업 노조의 불법 집단행동은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유성기업 노조는 자동차산업 및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여 불법점거를 즉각 철회하고, 생산 현장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