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선진금융이 되기 위해서는 소외된 가계나 기업들에게 힘을 보태줄 수 있는 금융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위원장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개최되는 ‘금융연구원 15주년 기념 심포지엄 초청강연’에서 미리 배포한 발언 자료를 통해 “우리는 세계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선진 금융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개방과 경쟁’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두 가지 원칙만이 금융회사와 금융시장에 동일한 원칙이 되며 국가와 기업 경쟁력 향상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좋은 투자계획을 가진 기업이 투자자금을 쉽게 얻을 수 있고 아직 금융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가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금융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면서 “만약 해결에 시간이 걸린다면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중간 단계에서 정책과 감독체계 그리고 시장구조에 어떠한 구조적 변화가 요구되는지에 따른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앞으로 보다 체계적인 금융 교육을 위해 금융소비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갖고 합리적인 상품을 선택하면 금융시장의 성장기반이 더욱 튼튼해 질 것”이라며 이와 함께 “금융 부문이 막힘없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거시경제 환경과 사회 인식, 법·제도적 사회 인프라 개선 등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에 대해 “관치금융 같은 구습은 이미 과거 일이 되었지만 채권자 및 채무자 권리에 대한 인식이나 금융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여러 제도적 애로를 해결하지 않으면 금융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제발전은 지구상의 모든 국가가 숙원 하는 목표 중 하나”라며 “노동이나 자본이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생산 요소지만 금융부문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지속적인 경제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금융부문의 폭과 깊이가 더해져 경제상황에 맞춰 금융이 적절한 기능을 수행할 때 경제발전이 더욱 촉진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