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우리들병원(원장 이상호) AOLD 시술의 피해사례를 접수하자 우리들병원이 완치된 환자들의 체험수기 등을 모집하며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다.
병원은 한나라당이 피해사례를 모아, 소송 등의 자료로 활용할 것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자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향후 양측간 거센 공방이 예상된다.
병원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병원을 겨냥한 거대 세력의 정치 공세에 진실의 힘으로 맞선다며 환자들에게 치료체험기를 통해 응원을 부탁했다.
병원은 “고경화 의원(한나라당, 보건복지위)은 편향된 자료와 추측성 의혹만을 제시하며 병원을 탄압하며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개의료기관으로 이런 탄압에 대항하기란 아이가 어른을 상대하는 격”이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체험기를 당부했다.
병원은 “한편 한편의 체험기가 진실을 가리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병원의 치료체험기 공모에 지난 10월 28일부터 8일까지 총 61건의 체험기가 등록됐다.
10월 28일 글을 남긴 장명숙씨는 65세된 친정어머니의 치료 사례를 통해 병원에 고마움을 전했고, 이 날 유선일씨는 자신이 병원을 찾게 된 자세한 사연을 소개하며 담당 의사의 자세한 설명과 친절한 간호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29일 박성호씨는 자신의 형수와 2명의 매형이 병원에서 시술을 했다며 언론이 병원을 사기집단으로 몰고 간다고 지적했다.
박씨는 “전문 척추 병원이면 정부나 단체에서 세계적인 명성의 전문병원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1일 최숭민씨는 어머니가 병원 치료로 통증이 사라지고 허리를 펴고 다닌다고 서술했다.
권혁정씨는 31일 ‘다시 태어난 삶’이란 제하의 글에서 “우리들병원 최원규 원장님의 정확한 진료와 수술이 죽음에 문턱에서 다시 태어나게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속속 글을 남기면서 이번 체험수기가 우리들병원과 고경화 의원의 법정 공방에서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병원은 이번 체험수기를 전화와 팩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