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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기 의원 "전남대, 헌혈의집 철거 명분없다"

"국립대라는 신분 망각 이익만 추구, 공공성 무시"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5.23 15: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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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대 헌혈의집 철거문제를 둘러싸고 전남대와 대한적십자사간 갈등이 행정대집행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진선기 광주시의원(민주, 북구1)이 헌혈의 집 철거 반대를 주장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전남대 측은 헌혈의 집 건물을 교육 연구 목적으로 사용하겠다면서 혈액원 측에 건물을 비워 달라고 요구했지만 혈액원 측은 전남대 헌혈의 집이 지역 내 혈액 공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는 절대 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진선기 의원은 23일 “전남대는 국민의 세금으로 세워진 국립대학으로, 전남대 병원에서도 많은 양의 혈액을 이용하고 있으면서 자기 땅이라고 철수 요청을 하는 것은 명분 없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어“혈액은 시민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연장하고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철거될 경우 혈액 수급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절차라는 초강수까지 두는 것은 지역사회 봉사를 추구하는 대학의 이념에 비추어 볼 때 국립대라는 신분을 망각한 채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전남대가 헌혈의 집’이 갖는 공공성을 무시하고, 거점 국립대학의 정체성과 지역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전남대 측의 현명한 판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