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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 협력업체들 "유성기업, 法테두리 안에서 해결" 당부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5.23 15: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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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동차 엔진부품 업체 유성기업의 파업 사태로 생산 차질이 관련 협력업체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 1,2차 협력단체들이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성기업 사측과 노측(유성기업 지회 : 금속노조 산하)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주간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도입을 두고 분쟁을 빚었다. 이로 인해 유성기업 노조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집단조퇴, 잔업 및 특근거부 등을 통하여 생산량을 50% 이상 감소 유발해 왔으며, 이달 18일 전면적 라인점거를 통한 불법파업을 벌여 관리직원의 현장작업을 원천 봉쇄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 1,2차 협력업체들은 대표단 일동 명의로 23일 논평을 내고 "유성기업 문제로 생산차질이 발생되면서 저희 1,2차 협력업체들에게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이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협력업체 대표단은 "자동차는 수많은 부품이 조립돼 생산된다"면서 "어느 하나의 부품이라도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완성차 생산라인이 중단되고 필연적으로 5000여개 협력사 또한 연쇄적인 생산중단을 빚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협력업체 대표단은 "결국 무모한 파업의 대가는 자동차제조 부문에 종사하는 근로자 27만여명과 자동차 산업에 직간접으로 종사하는 166여만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에게까지 그 여파가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협력업체 대표단은 아울러 "5000여 협력업체 직원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여러분보다 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더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열심히 생활을 꾸려 나가는 근로자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여러분이 부품공급을 하지 않아 완성차의 라인을 세우면 절망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생산라인을 세우지 않고, 폭력을 동원하지 않고도, 법의 테두리 속에서 사태를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알고 있다"고 주장하고 "평화적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