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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김상홍 회장 1주기 추도식 치러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5.23 14: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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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양그룹이 23일 종로구 연지동 삼양그룹 본사에서 故 남령 김상홍 전 삼양그룹 명예회장 타계 1주기 추도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삼양그룹을 이끌어온 故 남령 김상홍 회장은 1947년 삼양사에 입사해 선친인 창업자 수당 김연수 회장(1896~1979)과 함께 삼양그룹을 오늘의 위치에 자리매김하게 했다. 지난해 5월23일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권이혁 전 문교부 장관, 김병철 고려대학교 총장, 김정배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삼양그룹이 23일 故 남령 김상홍 회장 타계 1주기를 맞아 추도식을 거행했다.
추도식 행사는 그룹 전임직원의 묵념을 시작으로 문성환 삼양사 사장의 약력보고, 추모영상 상영, 홍일식 고려대 전 총장과 김달수 울산 김씨 대종회 회장의 추도사, 헌화 및 분향에 이어 삼양그룹 김윤 회장의 유족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故 남령 김상홍 회장은 1956년 만 33세의 젊은 나이에 삼양사 사장에, 1961년 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1950년대 제당업에 진출해 삼양설탕(현재 큐원설탕)을 생산하며 본격적으로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이어 국민의 ‘입는 문제’가 부상한 1960년대에는 전주에 폴리에스테르 공장을 건설해 제당사업과 함께 화학섬유사업을 양대축으로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이후 1980년대에는 전분당 전문기업인 삼양제넥스를 비롯해 TPA(고순도 테레프탈레이트)를 생산하는 삼남석유화학, PC(Polycarbonate, 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하는 삼양화성을 설립했으며, 이 외에도 사료, 기계, 제분업, IT로 사업 영역을 넓혀 그룹 경영의 새 면모를 다졌다.
 
故 남령 김상홍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화학섬유분야에서 신기술 개발을 경영 지표로 삼은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1986)을 비롯해 한국의 경영자상(1989), 유일한상(2001)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