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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 2주기…“민주주의 후퇴, 노 대통령 그립다”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5.23 13: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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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프라임경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2주기와 관련, 여야 정치권은 23일 한 목소리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그가 남긴 정신과 가치를 기렸다.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평범한 서민에게는 소탈한 웃음과 애정으로, 반칙과 특권에는 단호한 싸움과 도전으로 살아 온, 우리들의 대통령이었다”면서 “이제 노 대통령을 볼 수는 없지만 여전히 노무현의 정신, 노무현의 가치는 빛나고 있다”고 그리워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서민들이 내몰리는 바로 지금, 노 대통령이 더욱 그립고 새삼 아련하다”면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의 꿈과, 반칙과 특권에 맞선 노무현의 용기, 기득권을 던질 줄 알았던 변화와 쇄신의 모습을 닮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고 세월이 지나야 사람의 마음을 안다고 했다”면서 “2년이 지난 오늘, 故노무현 대통령의 마음을 다시금 새기고 그 분을 추모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무현 前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는 우리 국민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고, 국가적으로도 비극이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슬픔을 넘어 노 前 대통령이 추구했던 권위주의 청산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특히 “정치권은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이념과 지역, 세대 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대한민국이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생산적인 정치를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참여당은 “2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간악한 이들의 비열한 정치적 보복에 대해, 외롭지만 당당한 길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으로 대답했다”면서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외롭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께서 이야기했던 가치는 서거 후 더 큰 울림을 낳아 이 땅의 여기저기에서 ‘새로운 노무현’으로 부활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들은 이어 “노 전 대통령이 꿈꾸었던 ‘사람 사는 세상’, 그것은 바로 지역주의 극복과 복지국가 실현일 것”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그 꿈은 지금 작은 불씨가 되어, 수많은 국민들의 가슴에 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민주진보진영의 연대연합은 시대적 대의”라고 강조하고 “민주진보진영은 2012년 강력한 연대연합의 힘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엉이바위에 서게 만든 한나라당 정권을 몰아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故 노무현 전 대통령. 안희정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