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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5개학교 집단식중독 “오염된 지하수가 원인”

노로바이러스 오염 지하수로 김치 세척·제조해 급식 공급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5.23 10: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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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지역 5개 학교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 내 5개 학교(환자 345명)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 조사 결과,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로 세척·제조된 김치류가 제공된 집단 급식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음식물이나 물 등을 통해 섭취할 경우 감염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장 관계 바이러스다. 5개 유전자형(GI, GII, GⅢ, GⅣ, GⅤ) 가운데, 2개의 유전자형(GI, GII)이 식중독을 유발하며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형은 GI형이다.

집단식중독이 발생한 경기 내 5개 초·중·고교에 공통으로 김치를 제조·납품한 업체인 참참참식품에 대한 조사결과, 식중독 환자 및 조리종사자(217건 중 57건 검출)에서 검출된 노로바이러스 GI타입이 참참참식품에서 사용된 지하수(4건 중 4건 검출), 종사자(22건 중 2건), 김치제품(5건 중 1건 검출)에서 동일하게 검출됐다.

이에 식약청은 해당 김치 제조 업소에 대해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하수 관정 봉인, 제품생산 중단 및 유통·판매 중단 조치하고 유통된 제품은 회수토록 조치했다. 또한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등 추가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질병관리본부, 해당 시·군·구(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신속한 원인규명 및 확산을 방지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학교 등 집단식중독 예방 및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