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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여왕’ 대한생명 정미경 수석매니저 누구?

박지영 기자 기자  2011.05.20 16: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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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1년 대한생명 연도상’서 보험여왕에 오른 정미경 매니저(36, 울산지원단 다운지점)는 기록의 여왕으로 불린다.

2007년 만 32세, 만삭의 몸으로 최연소 보험여왕 기록을 세우더니, 2010년에는 연간 수입보험료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대한생명 2만여 재정설계사(FP)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이다.

정 매니저의 기록행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보험영업의 꽃인 여왕상을 3번이나 꿰찼으며, 2000년 FP입문 후 현재까지 매년 빠짐없이 연도상을 휩쓸었다. 보험계약 유지율도 99.5%로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정미경 수석매니저가 스타FP 2기생들에게 금융상품지식을 전수하고 있다.
정 매니저는 성공비결로 ‘철저한 프로정신’을 꼽았다. 같은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나 은행직원들에게까지도 보험계약을 체결할 정도다.

두 아이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첫 애를 낳은 지 한 달만에 현업에 복귀했다. 고객과 FP간의 신뢰가 중요한 보험업의 특성상 한시라도 빨리 고객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과로로 입원했을 때도 고객제공용 자료를 만들고 전화상담을 하는 모습에 담당의사가 고객이 되기도 했다.

울산지역에서 정 매니저는 ‘의사들의 재정주치의’로 불린다. 사람의 병을 치료하는 의사들의 재정 상담을 도맡아서 생긴 별명이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의사들에게 뛰어난 금융지식과 프로정신, 그리고 신뢰가 바탕이 돼 가능했다.

지금은 의사협회나 약사협회의 세미나에 참석해 재테크 강의를 하고, 울산지역 기업체에서는 단골 초청강사로 손꼽힌다. 

그만큼 자기개발에도 철두철미하다. 재무컨설턴트가 되기로 결심한 뒤부터 △AFPK자격취득을 비롯해 △부동산 경공매 과정 수료 △울산대 최고경영자 과정 이수 등 배움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지금도 중국시장 미래가능성을 보고 계명대 중국문화대학에 재학 중이다.   

고객관리 스케일도 남다르다. 2006년부터 개최한 VIP고객 대상 골프대회가 올해로 벌써 6회째다. 정 매니저에게 골프대회는 1년 농사의 결실과 같은 의미다. 1년 간 ‘정미경’이란 사람을 믿고 투자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자리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보험여왕 3회 수상을 기념해 2박3일 일정으로 고객 배우자 및 자녀 초청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보유고객은 700여명, 재정상담을 전담해 의뢰하는 고객만도 300여명에 이른다.

보험과 설계사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도 바쁜 시간을 쪼개고 있다. 정 매니저는 “아직도 보험영업하는 사람에 대한 인식은 ‘보험아줌마’에 머물러 있지만 FP라는 직업이 전문가 집단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스타FP가 100명, 200명 생기다 보면 FP에 대한 인식도 자연스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매니저는 후배양성프로그램인 ‘정미경의 스타FP 만들기’를 시작했다. 기본 실력을 갖춘 2년 미만 신입FP 60명을 대상으로 △금융상품지식 △프리젠테이션 기법 △영업노하우 등을 전달, 베테랑FP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