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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운 광주 북구청장, 북적절한 처신 ‘도마에’

생가 조경에 공원녹지과 무기계약직 직원들 동원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5.20 14: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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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송광운 광주시 북구청장의 생가 조경에 북구청 공원녹지과 소속 무기계약직 직원들이 일부 동원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고위 공직자의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난이 일고있다.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위원장 윤민호)이 20일오전 11시 30분 북구청 앞에서 ‘송광운 북구청장은 생가 조경 공무원 동원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 공직사회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고위 공직자의 이 같은 부적절한 처신은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노당 광주시당은 “담당 공무원은 이번 일에 구청장의 지시가 없었다고 하지만, 구청장이 본인의 생가 조경 문제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설령 모르고 있었더라도 구청장이 생가 조경을 공무원에게 직접 지시한 만큼 이 문제는 구청장이 스스로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노당은 “이번 문제는 공적 권한을 사적으로 이용한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며 “공무원이 사적 업무를 위해 공무 출장을 한 것은 공무원복무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민노당은 “송광운 북구청장이 이 문제를 꼬리자르기 식으로 담당 공무원 문제 선에서 덮으려거나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다면, 더 큰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면서 송 청장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