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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아파트 거래 ‘실종’…매매 7주 연속 하락

5차 보금자리 발표…아파트 거래 매수심리 ‘위축’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5.20 14: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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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5.1 부동산대책을 포함 올 들어 총 4번의 정부대책 발표에 기준금리도 동결됐지만,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살아나지 못 하고 있다. 아파트 거래는 실종 되다시피 했고 매매가격은 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 가격 하락 지역이 도봉, 은평, 중랑 등 강북권으로 확대된 가운데 신도시, 수도권 역시 거래부진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당분간은 부동산시장의 수요 관망세와 거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수도권 매매값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는 부동산114.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2%) △신도시(-0.01%) △수도권(-0.01%) 모두 하락했다.

재건축 시장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0.24%) △강동(-0.26%) △송파(-0.12%) 재건축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특히 강남은 개포주공1단지가 5월 들어 거래가 끊기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강동 역시 거래부진으로 고덕주공 및 둔촌주공 단지들이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안정세를 이어갔다. △서울(-0.01%) △신도시(-0.01%) △수도권(-0.01%) 모두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매매시장 거래부진, 하락세 지속

서울 매매시장은 거래부진으로 강남 및 강동 지역의 재건축 단지 가격 하락폭이 컸다. △강동(-0.11%) △양천(-0.07%) △강남(-0.05%) △은평(-0.03%) △중랑(-0.03%) △도봉(-0.02%) △송파(-0.02%) 등이 하락했다.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강동은 둔촌주공1단지, 고덕주공5단지, 고덕주공2단지 등이 1000만∼1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목동 하이페리온,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등 중대형 면적도 1000만∼5000만원 가량 내렸다. 강남은 5월 들어 거래가 뜸한 개포주공 1단지가 1000만∼1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도시도 거래부진으로 5주 연속 내림세다. △분당(-0.02%) △평촌(-0.01%)이 하락했고 일산,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 역시 4주째 가격 약세를 이어갔다. △광명(-0.08%) △구리(-0.03%) △성남(-0.03%) △안양(-0.03%) △고양(-0.01%) △안산(-0.01%) △용인(-0.01%) 등이 떨어졌다.

광명은 거래부진으로 철산동 주공10, 11단지 중소형 면적이 1000만∼1500만원 가량 내렸다. 구리 인창동 한진그랑빌 중소형 면적은 500만원 정도 하락했고 성남 은행동 두산위브 등 중소형 역시 약세를 보이며 500만원 정도 빠졌다.

◆전세시장 안정세 돌입 

서울 전세시장은 25개 구 중 한 곳도 오름세를 보인 지역이 없었다. 수요가 줄면서 하락세를 보이는 지역만 늘었다. △양천(-0.04%) △중랑(-0.03%) △강남(-0.01%) △노원(-0.01%) △구로(-0.01%) △동작(-0.01%) 등이 떨어졌다.

양천구는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중대형 면적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중랑구는 묵동 신안3차, 현대I`PARK 등 중대형 전셋값이 250만∼500만원 정도 내렸다. 강남구에서도 중대형이 하락했다. 청담동 청담4차e편한세상, 수서동 수서삼성 등이 500만∼750만원 가량 빠졌다.

신도시도 소폭이지만 내림세를 이어갔다. 수요가 줄면서 △분당(-0.02%) △산본(-0.02%)이 하락했고 일산, 평촌,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일부 전셋값이 저렴한 지역에서 간간히 수요가 이어졌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용인(-0.10%) △광명(-0.06%) △구리(-0.05%) △파주(-0.04%) △의정부(-0.03%) △의왕(-0.03%) △남양주(-0.02%) 등이 하락했다.

특히 용인은 대형은 물론 중소형 면적에서도 하락했다. 풍덕천동 초입마을동아 소형이 1000만원 정도 내렸고 상현동 현대프레미오 중대형이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광명은 중대형 중심으로 내렸다. 철산동 철산한신, 래미안자이가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입지여건이 좋은 5차 보금자리주택 발표는 청약 대기수요가 발생할 수 있고 기존 아파트 거래시장의 매수심리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거래부진 장기화와 하반기 전세시장 불안 가능성을 제거하려면 가격 안정세는 유지하면서 기존주택 시장의 거래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