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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 충격적 반전 결말…“반전을 위한 반전?” 누리꾼 반응 극과극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5.20 14: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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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9일의 충격적 반전결말에 대해 누리꾼들의 평가가 분분하다.
[프라임경제] SBS 인기드라마 ‘49일’이 막을 내린 가운데 충격적 반전결말에 대한 시청자의 평가가 엇갈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49일’ 마지막회에서는 순도 100% 눈물 세 방울을 획득해 회생하는 데 성공한 신지현(남규리 분)이 살아난 지 6일만에 다시 죽음을 맞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회생의 조건을 모두 갖춰 다시 가족의 곁으로 돌아온 신지현(남규리)은 영혼상태로 있었던 49일의 기억을 모두 잊어야 했지만 생생하게 당시를 기억했다. 이유인 즉 6일 후에 사망하는 것이 태어날 때부터 가진 운명이지만 ‘49일 여행’을 훌륭하게 마감한 선물로 기억을 가질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 것.

스케줄러(정일우)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받은 신지현(남규리)은 감정을 숨긴 채 한강(조현재)을 만나 마지막 데이트를 즐긴 뒤, 부모님께 “엄마 아빠의 딸로 태어나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고는 결국 눈을 감았다.

저승길로 떠나게 된 신지현은 스케줄러를 통해 눈물 세 방울의 주인공을 확인했다. 한강과 서우(배그린), 그리고 이경이 흘린 눈물이라고 생각했던 신지현은 마지막 한 방울의 주인이 신인정(서지혜)이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저승행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또 하나의 반전은 신지현과 송이경이 친 자매였다는 사실. 신지현의 장례식이 끝난 후 지현의 집을 찾은 한강은 과거 지현에게 잃어버린 언니가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게 됐고, 사진 속 신발과 가방이 이경(이요원)이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것임을 깨달았다.

신지현의 부모님은 사실을 확인하고 송이경을 데려다 행복한 가정을 꾸렸고 스케줄러는 송이경의 미소를 본 뒤 편안히 저승길에 올랐다.

이 모든 반전이 마지막회 1회를 통해 그려지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충격 결말이 신선했다”는 평가와 함께 “작가가 지나치게 반전을 염두하고 글을 쓴 것이 아니냐”는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49일’의 바통을 이어 오는 25일부터는 이민호 박민형 구하라 등이 출연하는 ‘시티헌터’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