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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COPD 치료제 ‘닥사스’ 국내 승인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5.19 18: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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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OPD(만성 폐쇄성폐질환) 치료제이자 국내 최초의 경구용 항염증치료제인 ‘닥사스’(성분명 로플루밀라스트)가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나이코메드코리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닥사스’가 COPD의 악화 경험이 있고 만성 기관지염을 수반한 중증 이상의 성인 만성 폐쇄성폐질환(COPD) 환자(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1초간 강제 호기량인 FEV1 수치 50% 이하 예상)를 대상으로 기관지확장제에 추가하여 유지요법제로 승인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악화(Exacerbation)란 호흡곤란, 기침, 객담 등의 증세를 보이며 폐기능 감소와 사망위험 증가 등 건강저하를 가져오는 상태다. 

‘닥사스’는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선택적 PDE4(phosphodiesterase4) 억제제다. 

PDE4는 COPD 염증에 관여하는 세포의 활성을 돕는 물질로, PDE4 억제제인 ‘닥사스’는 COPD의 원인이 되는 특정 염증만을 타깃으로해, 폐 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닥사스’는 이미 독일, 덴마크, 영국, 캐나다 등에서 시판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브라질 식약청(ANVISA)의 판매 승인을, 3월에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상도 교수(만성기도폐쇄성질환 임상연구센터장)는 “COPD의 주된 원인은 흡연인 만큼 흡연자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COPD는 매우 심각한 질병”이라며 “기존 치료제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가 많은 상황에서 새로운 치료제가 절실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COPD 치료에서 악화 위험을 줄이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목표”라며 “‘닥사스’는 폐 기능 개선과 악화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로서 중증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