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기자수첩] 국내 이통사들의 위상, 자랑스럽다

유재준 기자 기자  2011.05.19 17:00:3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국내 최대 IT 전시회인 ‘월드IT쇼 2011(WIS)’이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WIS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외 500여개의 IT·통신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신제품 및 첨단 사양의 최신 스마트 기기들을 선보였다.

이번 WIS는 빠르고 정확한 정보 분석과 기술 강국으로서 위업과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말 그대로 글로벌 IT 경연장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GET IT SMART’라는 주제에 걸맞게 최신 스마트기기와 서비스 등 미래 주도형 스마트 라이프를 여지없이 보여줬다.

본격적인 스마트 시대를 맞아 모바일 환경들이 자연스럽게 구축되면서 최신 기종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등이 다채롭게 선보이며 전자·통신 분야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오는 7월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국내외 이용자뿐만 아니라 통신 관계자들까지 이목을 집중했다.

역시 SK텔레콤과 KT의 신경전은 치열했다. 나란히 자리 잡은 두 기업 모두 특화된 서비스, 전략적인 마케팅을 내세워 행사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은 화려했다. 밝게 연출한 전시장에서는 댄스가 가미된 공연을 비롯해 게임, 개그맨을 동원한 진행까지 적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했다.

반대로 KT는 오붓했다. 주황색 빛으로 전시장을 꾸미고 도넛을 나눠주며 캐리커처를 선물하는 등 아늑한 분위기로 관람객들을 대응했다.

이런 대조적인 홍보전 속에 전시회의 역할을 새삼 다시 느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한 서비스 경쟁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고, 기존의 서비스 전략을 재검토 및 확인할 기회였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차세대 통신 4G LTE의 속도를 기존 3G와 비교해 공개했고, 생활에 접목한 근거리무선통신(NFC)의 활용 면도 선보였다.

지난해 이 전시회를 통해 본격적인 단말기기의 경쟁이 시작에 불과했다면 현재 단말기를 이용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가 미래형을 암시하고 주도하고 있다.

   
 
이런 것이 IT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공유하는 등 과감한 도전과 실패를 경험하고 성장하려는 의지 속에 이룬 결과가 아닌가 싶다.

올해 열린 WIS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IT의 끝없는 진화를 선도하는 장으로서 세계에 우리나라의 향상된 기술을 알리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로 충분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경쟁력은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였고, 그것을 위해 다른 기술과의 융합도 서슴지 않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노력이 다가오는 WIS에서도 그 빛이 바래 세계의 IT 중심에 더욱 당당히 설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