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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國 의원들, 대테러 공조엔 '동의'·이슬람 오해는 '사절'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5.19 16: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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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G20 국회의장 회의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18일~20일),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국회의장 및 국회의원들은 세계 평화와 반테러를 위한 세계적 공조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이슬람 국가 출신 정치인들은 자신의 종교에 대한 오해에는 거부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열린 제 1 세션 회의에서, 터키 메흐멧 알리 국회의장은 "테러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면서, "이슬람과 테러는 구분되어야 하는 별개의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마주키 인도네시아 국회의장 "테러는 각종 빈곤·불의 등 문제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한 문제"라면서 "이슬람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관용, 민주주의의 터전 마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애써 강조했다.

이같은 개별 발언에 이어, 코멘트와 질의 응답 시간에도 "세계화로 인해 국제관계가 긴밀해짐에 따라 문화간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더욱 강조된다"는 발언이 나오는 등 이런 이슬람 지역 출신 국회의장 및 의원들의 의견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이는 9 11 테러 이후에 이슬람 일반을 테러리스트로 동일시하는 시각이 강화되는 데 대한 우려로 읽히며, 앞으로 대테러 공조 과정에서 이같은 논의가 실제로 성숙화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