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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교수, 포니정혁신상 수상자 선정

"개발경제학 혁신에 기여, 한국경제 위상 드높여"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5.19 15: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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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니정재단(이사장 김진현)은 '제5회 포니정혁신상'의 수상자로 장하준 케임브리지대학 교수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김진현 이사장은 "한국의 경제 성장모델을 개발도상국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음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규명해 개발경제학 혁신에 기여한 동시에 한국경제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선정된 배경을 설명했다.

장 교수는 1990년 27세의 나이에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한 후 20여년간 100여 편의 논문과 13권의 저서를 통해 모델링 위주의 경제학 연구에 따르는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 그 대안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쳤다.

2003년 '신고전학파 경제학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뮈르달 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레온티예프 상을 최연소로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7월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산업개발 사옥 내 포니정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상금 1억원은 전액 장 교수의 의견을 반영해 한국이주인권센터, 복지국가소사이어티, 투기자본감시센터 등에 나눠 기부할 방침이다.

한편, 포니정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PONY 鄭)'을 딴 것으로 지난 2006년 제정됐다.

이 상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사고로 세계적 차원의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남다르게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고 정 명예회장의 기일인 5월에 시행하고 있다.